부모님이 도토리를 한상자 가져오셨는데 거기서 벌레가 계속 기어나오네요. 짜증나 죽겠는데 부모님은 상자를 운동기구, 빨래건조대, 소파 옆, 테이블 옆, 화장품과 책사이, 이불깔아놓은 곳 같이 복잡한 곳 정중앙에 놓으셔서 벌레가 그 사이로 들어갈까봐 소름이 돋습니다. 도토리 벌레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에프킬라 뿌려도 죽질 않고 에어파스 뿌려도 죽지 않고... 답답해 죽겠네요 ㅠ
일단 도토리거위벌레가 가장 의심이 됩니다.
도토리거위벌레 성충은 7~11mm정도 되며, 몸은 검은색인데, 황회색 긴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언 듯 보면 누런 벌레로 보입니다.
이들은 참나무가 많은 숲에 사는데, 8월 경에 도토리 속에 알을 낳고,
알을 낳은 도토리가 달려 있는 가지를 잘라 나무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떨어진 도토리 속에서 살아가지요.
보통 도토리는 떨어진 것을 줍게 되는데,
이미 도토리거위벌레가 자리를 잡았으니 주운 곳에 다시 가져다 풀어 주시던가
염려하고 있는 것처럼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완전히 외부로 폐기하거나 비닐에 담아 밀폐하는 것이 좋지만
빨리 도토리를 가루로 빻은 후 묵을 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토리를 손대기 전에는 절대 없어지지 않으며, 같이 갈아져도 인체에는 큰 해가 없으니 안심하세요. ^^;
답변일 20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