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2층입니다. 예전에 살던 분 말로는 비오거나 그러면 민달팽이가 올라오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음, 그런데 (이제는 입주한 지 6년정도 되어서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입주할 때 리모델링?이라고 하나? 공사를 해서 민달팽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그런데 화장실에서 문득 문득 ㅜ 집게벌레와 곱등이가 나옵니다. 배수?하는 부분이 습기가 많서 그런건지.. 흠 보일러 관련 된 파이프와 가까운 쪽의 화장실에서 더 자주 출몰하여 관련이 있는 건지..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담드리는 입장이니 자세히 쓰겠습니다.
저는 몇 년전 뉴스에서 곱등이가 화제가 되기 전이고, 집에서 가끔! 아주 가끔 나오길래 그 벌레가 곱등이 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안경벗고 샤워하다가 으잉? 왠 옥수수수염이 여기에 떨어져 있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니 무지함에 대해선 말 다했죠...
근데 문제는 집게 벌레와 곱등이의 출현 빈도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집게벌레도 곱등이도 약으로는 잘 죽지도 않더라구요, 생명력이 어찌나 끈질긴지..집게 벌레는 다가가면 죽은척?하고 있길래(뭘로,내려쳐도 잘 안죽더라구요ㄷ) 조용히 휴지로 싸서 변기 물에 함께 내려 버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곱등이...펄쩍펄쩍 뛰면서 다가올 때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ㅋ약으로도 잘 안죽고 그래서 그냥 화장실 슬리퍼로 내려쳐서 죽였는데...ㅜ
음 본론은 이 벌레들이 출현하는 이유는 습기가 있는 서식 조건에 맞기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습기를 제거해야 할까요..? 배수구부분에 제습제?같은걸 설치하는게 도움이 (과연)될까요? 화장실에 붙이는 바퀴벌레 패치같은 것도...도움이 되나요?해충박멸의 달인 세스코 님들 저희 집 해충 박멸하는 법도 좀 알려주십시오~!
일단 집게벌레와 꼽등이 둘 다 키틴질로 된 단단한 외피가 있기 때문에 약제를 살포하였을 때
침투하지 못하거나 침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약제를 처리해도 죽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벌레는 약제보다 파리채, 급하면 슬리퍼 등을 이용해서 때려 잡는 것이 더 빠르다고 말씀드리지요. ^^;
이런 저런 습도와 밀접한 벌레들이 침입하는 것은 습도가 높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외부와 연결되는 어떤 틈새가 있다는 겁니다. ㅡㅡ^
천정 모서리, 창문, 환풍기(환기구), 욕조, 양변기, 수도 배관, 하수구 등등 뭔가 이들이 침입할 틈새가 있으니 보이는 것이지요.
이 들을 제어하고자 할 때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틈새 보완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습도를 낮추는 환기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자연 환기가 어려우면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리콘, 문풍지, 함석판, 우레탄 폼, 백시멘트 등을 이용해 틈새, 모서리 등을 잘 보완하고요.
세면대, 욕조 등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를 닫아두고
하수구는 배수망을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 설치하거나, 스타킹을 씌워 두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세요~!
답변일 20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