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모 편의점에 덴마크 민트맛 우유를 사러 갔는데.. 알바생이 너무 이쁜겁니다.. (물론 제 눈에만..)
우유를 구매 후 우유를 던지면서 이런 느낌 처음이야!!! 라고 하고 싶었지만 싸다구를 맞을 까봐 못했습니다만.. 너무 딱 제 이상형인 겁니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될까요.. 저에게 자신감 좀.. (굽신굽신) 죄송합니다..ㅠㅠ 목소리도 걸걸하고.. 훗.. 아아아..ㅠㅠ
연애를 해 본 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연애의 기술도 변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예전의 저라면 "아마도"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했을 겁니다. (그러나 전 항상 소개로 누굴 만나서...^^;)
1. 일단 그녀의 근무 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다양한 시간대에 편의점에 가본다.
(편의점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되겠지만, 그러면 내 존재가 탄로 날 수 있음)
2. 그녀의 근무 시간에 매일 찾아가 눈도장을 찍는다.
(들어갈 때와 물건 값을 계산할 때, 그리고 나올 때까지는 실컷 얼굴을 쳐다본다. - 소심할 경우 눈 마주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3. 얼굴이 익혀졌다고 생각되면, 특정 물품을 찾아 달라고 하면서 대화를 시도해본다.
4. 봉투를 붙이지 않은 편지를 작성한다.
(내용은 물론 연애편지이지만, 편지 속의 그녀가 편의점의 그녀가 아닌 것처럼 작성한다.
그리고 접은 편지지에 살짝 풀칠을 해서 봉투에 넣어 둔다. - 빼서 읽어 봤는지 확인 가능)
5. 손에 책과 편지를 함께 들고 편의점에 들어간 후, 계산을 할 때 내려 놓는다.
(이 때 편지는 책 아래쪽에 있어야 함.)
6. 계산이 끝나면 책만 들고 얼른 나온다. (멀리서 해당 편의점 전화번호나 가맹점 이름을 확인해 둔다.)
(편지를 놔두고 간 것을 그녀가 바로 인지하면 실패 임.)
7. 봉투를 붙이지 않은 편지를 궁금해하지 않을 사람은 없기 때문에 내용을 보게 될 겁니다.
8. 편의점으로 전화를 하면 그녀가 받을 겁니다. 놓고 온 편지에 대해 말하고 오늘은 갈 수 없으니 잘 보관해달라고 하세요.
9. 하루나 이틀 후에 찾아가 편지를 돌려 받으면서 편지의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읽었건 안 읽었건 이제는 다가갈 준비가 다 된 겁니다.)
아마도 저는 정말 이랬을 겁니다. ^^;
단점은 그녀가 언제 아르바이트를 관둘 지 모른다는 것이고,
또 놓고 온 편지를 모른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텐데, 이에 대한 계획과 대비, 그리고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멘트는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겁니다.
성공하세요~! *^^*
답변일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