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주방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한 사람입니다.
20년 넘은 오래된 주공아파트라, 주방 쪽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이사 전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를 했는데요.
며칠 전부터 작은 벌레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싱크대랑 찬장 사이에 있는 타일 쪽에서 발견이 되고 있고, 크기는 1cm 가량에 가늘고 하얀 벌레입니다. (하단에 첨부된 사진 참조)
한 마리 잡고나면 1-2시간 후에 또 한 마리가 보이고, 또 잡고 나면 1-2시간 후에 또 보이고..
엄마랑 저랑 아주 불안해죽겠네요. 가뜩이나 음식 조리를 하는 공간이다보니 해충에 대한 두려움 및 위생에 대한 걱정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벌레가 보이기 시작한지는 한 일주일 정도 되었구요. 지금까지 5-6마리 정도 발견되었습니다.
무료진단을 신청하긴 했는데, 일단 여기에도 글을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장식품해충 종류 중에 속하는 곤충의 유충으로 사료되며, 화랑곡나방 유충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저장식품해충은 건조된 식품 쌀, 콩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와
같이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수시렁이과에 속하는 곤충들은 가죽, 실크, 곤충사체까지도 먹고 살기 때문에
가구 내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꼼꼼히 잘 살펴 봐야 합니다.
오염된 것을 찾으면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을 하면 되고, 비용이나 양을 감안해 폐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문제는 저장식품해충의 유충은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의 창틀, 가구류 모서리, 천정 모서리 등지를 은신해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오는 경향이 높으므로 이런 곳을 수색해 은신해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 성충을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밀도를 낮출 수 있고요.
찾지 못한 장소에서 성충이 되어 나오는 개체들은
그 때 그 때 마다 제거해 추가 번식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완벽한 제어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완전히 없어졌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위에서 언급한 먹이원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관리해
추가 번식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참, 주방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하셨다고 한 것을 보아서는 이전 거주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유한 물품 점검을 했는데도 오염된 것이 없다면 이전부터 있었던 개체일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에도 제거되지 않은 개체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
답변일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