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누가 벌레를 좋아하겠냐만은 제가 진짜진짜 벌레를 너무 무서워하고 싫어해요. 차라리 싫어하는거면 잡을 수나 있지 전 무서워해서 잡지도 못해요. 무슨 벌레든 나타나면 일시정지 스탑 심장이 철렁하고 손이 발발 떨려요
뻥 아니고 약한척도 아니고 진짜로 개미, 모기, 파리도 무서워해서 일년내내 방에 캐노피(모기장) 설치해 놓고 쓰고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방문, 창문 닫아놓고 살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새로 일하게 된 일터 탈의실 락커에서 첫날에 바퀴벌레를 봤어요ㅜㅜㅜ
탈의실 사용 룰이 무조건 짐은 락커에 넣어서 탈의실 지저분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거라 가방 지퍼란 지퍼는 다 잠그고 혹시나싶어 휴지도 똘똘 말아 가방에 혹 빈곳이 있을까 가방을 제 나름대로 밀폐를 해서 그렇게 매일 탈의실 락커를 사용중이었는데요. 어제 출근시간에 늦어서 가방을 그냥 넣었다 들고 퇴근한게 화근이었나봐요
좀 아까 가방 옆에서 바퀴벌레 같은 벌레를 봤어요ㅠㅠㅠㅠㅠㅠ
아니 바퀴벌레같은..이 아니라 바퀴같아요ㅠㅠㅠ 부정하고 싶지만 바퀴가 맞는거 같아요
여자 새끼손톱만한 정도의 크기에 바퀴벌레 처럼 생겼는데 제가 생각하던 길쭉한 모양이 아니라 좀 동그란편이고 약간 통통하고 적갈색 비슷한..더듬이 있는...
도망가지도 않고 바닥에서 계속 멈춰있는걸 보고 심장이 멎는 줄..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있다가 남동생한테 잡아달라고 잡아달라고 소리질렀는데ㅠㅠㅠ 남동생이 파리채 들고 와서 잡을 때 까지 도망도 안가고 그자리에서 더듬이만 움직이고 있었어요ㅜㅜㅜㅜ
제 방이 지저분하긴하지만 벌레가 나올정도로 지저분하진 않은데ㅜㅜㅜ 원래부터 제 방에 있던게 아니라 가방에 딸려온거겠죠?
반년전쯤에 아팠던 애완동물 키웠던 때의 버릇이 남아있어서..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씩 방 대청소 하면서 바닥은 락스물로 벅벅 소독까지 하는데.. 락스물 청소해도 바퀴벌레엔 소용없겠죠ㅠㅠㅠㅠㅠ?
한마리가 아니라 여러마리가 딸려와서 방에 숨어들어있는거라면 어쩌죠 제 방 어딘가에 바퀴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진짜 끔찍하고 무서워 죽어버릴꺼 같아요. 알을 낳아놨으면 어떡하죠.. 무서워서 방에도 못들어가겠어요 이런걸로 세스코 무료진단 받는다고 신청하면 씨알도 안먹힐거 같고 그렇다고 벌레가 다시 나타날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어떡하죠ㅠㅠ
바퀴벌레의 서식이 걱정된다면..우선 실내 곳곳에 끈끈이를 설치해 바퀴벌레의 포획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끈끈이에 다수의 바퀴가 포획될 경우에는 바퀴끈끈이에 다 합해서 몇 마리 되는 지 세어 보세요. ^^;)
일정 기간 설치하였는데도 포획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위치를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며,
그래도 포획이 안될 경우, 먹이약제를 활용해 제어하시기 바랍니다.
바퀴끈끈이, 먹이약제를 사용해 제어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바퀴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음식물, 물, 서식처에 대한 집중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깔끔한 청소와 싱크대, 창고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있는 곳을 점검하여
바퀴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점검하셔야 하며, 음식물은 항상 냉장보관을 하시고,
음식물쓰레기 역시 밀폐된 상태로 보관하거나 즉시 외부로 배출하는 방법을 사용해 먹이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벌레는 외부에서도 침입하지만 택배물품 등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의해서도 침입하니 항상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