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모자를 쓰려고 보니, 좁쌀만한 작은 무색(약간 누런?)의 벌레가 몇마리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찝찝해서 깨끗히 세탁후 몇일 동안 말려서 다시 쓰려구 보니 이것들이 또 생겼더라구요-,.-;;
이 무색의 조그만한 벌레는 도대체 왜 생기는 무슨 벌레들인가요?
다듬이벌레로 추정됩니다..
다듬이벌레는 주로 습하고 따뜻한 곳을 선호하며 잡식성으로 균류(곰팡이),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곤충의 시체,
분진, 먼지까지 다양하며 주요 서식처로는 서적,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목재 등으로
소수가 있을 때는 워낙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지속적인 번식을 통해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 그제서야 눈에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충 한 마리가 평균 20개의 알을 낳고, 평균 20일 정도면 알에서 부화하며,
유충이 약 한달, 성충은 3개월 이상 생존합니다만 습도만 50% 이하로 낮춘다면 쉽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습도 제어와 동시에 먹이원 제거를 위해 곰팡이(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발생한 장소를 찾아 제거하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 먹이원을 차단하는 물리적인 방법이 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제어를 위해서는 화학적인 방법을 동시에 진행해야 급격한 밀도 감소를 꾀할 수 있습니다.
최초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실내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해 보세요. (가구류나 벽지 등에 대한 조사도)
모자에서 발견되었다면... 모자를 보관하는 옷장 내부의 이불이나 의류에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광소독 및 세탁을 하시고 내부는 에어졸을 이용해 틈새, 모서리에 골고루 약제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화장대와 같은 가구의 서랍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서랍을 빼고 그 내부까지 약제를 충분히 처리해야만 하며
빼낸 서랍 역시 모든 면에 약제처리를 실시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반복한다면 알에서 부화하는 새로운 개체까지 확실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보일러 또는 에어컨 등을 가동해 습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시고
가구류 안쪽에 흡습제를 넣어 두시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될 겁니다.
답변일 201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