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두 마리씩 실내로 침입하고 있다면 어딘가 나방이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반드시 있을 겁니다. 

 

베란다 외벽 창문 또는 가로수 등에 은신해 있을 수 있으니 방충망은 항상 닫은 채로 유지하고요,

 

출입문도 항시 닫아 놓고, 개방 시간도 최소하고 틈새막이도 부착해 나방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관리인데,

 

나방은 빛에 유인되어 접근하니 불 필요한 조명은 끄는 것이 좋습니다. 

 

 

 

침입한 나방을 잡는 데 저는 파리채를 추천하는데,

 

파리채를 휘둘러 잡은 다음 벽면에서 떼기 전에 밑에 손을 받치면 아래 쪽에 어떤 것이 있던지 안전합니다.

 

참, 나방 날개에 있는 가루에 대해서도 문의하셨지요?

 

나방이나 나비의 날개를 덮고 있는 가루를 인분(鱗粉, scale)이라 합니다.

 

이것은 솜털이 변한 것으로 나비나 나방의 얇은 날개를 보호하고 견고하게 하는 1차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와 장처럼 배열되어 비가 올 때 날개가 젖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은 물론 보호색을 띄는 역할까지 합니다.

 

우리나라에 극소수의 나방만이 이 인분에 독이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흔히 보이는 나방은 독이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묻었을 경우에는 비눗물에 잘 씻으시기 바랍니다. 

 

(단, 사람에 따라 과민반응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