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 싱크대 서랍에서 한국에서 본 적없는 큰 바퀴가 보여서 바로 젤 타입 약(조금씩 짜서 싱크대 곳곳에 놓았습니다.)을 사용하였습니다. 일주일 간 바퀴벌레 시체, 변을 몇번 치우고나자 큰 바퀴벌레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집안을 매일 깨끗히 하고 설겆이도 바로바로, 음식쓰레기도 매번 그때 그때 밖에 내다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부터 바퀴벌레 새끼가 매일 1~3마리 씩 꼭 보입니다. 싱크대가 아닌 방 바닥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체 소독이나 방역이라는 것도 없어서 인지 바퀴에 대한 인식이 좀 약합니다. 바퀴가 있는 게 보통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포기하고 산다고 할까요? 한국 사람들은 바퀴가 나오면 난리가 나고 빨리 조치를 취하는 반면 일본은 뭐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 집이 거의 다에요.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아파트에 살다가 여기 오니깐 적응이 안됩니다. 이해도 안되고요.
바퀴벌레 약을 다시 새로 해서 예전에 놓았던 장소와 냉장고 밑에도 넣고 현관입구에도 놓고 했는데 전혀 줄지 않고 잘 때 몸에도 기어오르고... 도저히 잘 수가 없고, 노이로제 증상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새끼라 젤타입 컴베트는 안먹는 건지 전혀 줄지 않네요. 매일 몇마리 씩 봅니다.
1. 새끼 바퀴벌레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젤타입 약을 안먹는 것 같습니다. 사진첨부한 바퀴벌레 종류랑 퇴치법을 알려주세요.
2. 그리고... 끈끈이는 되려 유인하게 해서 바퀴가 집에 많이 들어오게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인지요? 끈끈이를 사용할까 어쩔까 고민입니다.
먹바퀴의 유충으로 보이는데요..
대형바퀴류는 대부분 외부에서 서식하다가 환경 조건(물, 먹이, 서식/은신처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이동하게 되는데,
종종 건물의 각종 틈새를 이용하며, 출입문/창문/배관 틈새나 하수구 등을 통해 올라오기도 합니다.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입문, 창문 등은 문풍지, 가림판 등을 활용해 틈새를 막고,
하수구는 촘촘한 철망으로 된 배수망을 사용하고 각종 배관의 틈새 등은 실리콘을 사용해 막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욕조와 세면대 구멍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로 닫아 두시고,
바닥 하수구는 걸레 등으로 덮어 놓는 것으로 임시 조치를 통해 차단이 가능합니다.
베란다가 있는 경우 수직낙하홈통과 바닥 하수구가 있을 수 있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쿠킹 호일, 장판 등으로 적절히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입문 주변과 같이 바퀴벌레를 목격한 장소 주변,
침입이 예상되는 곳, 침입하면 바퀴가 은신할 만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신속히 포획되도록 하세요.
틈새 관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 *^^*
답변일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