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요.
집에 몇 달에 한 번씩 바퀴벌레가 나옵니다. 매번 같은 종류고요. 크기는 성인남성 엄지손가락 크기보다 조금 작겠네요.
그전까진 급하게 잡느라 모양을 제대로 못 보았는데, 방금 바퀴와 추격전(?)을 벌이면서 뒷태를 자세히 감상하고 왔습니다. ㅠㅠ
색은 짙은 갈색이구요, 모양이 뭐랄까...꼭 어릴 때 먹던 번데기처럼 등에 주름같은? 무늬가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집에 서식하는 바퀴 중에는 미국바퀴가 제일 크다는데 그것 같기도 하고요 ㅠㅠ
아파트 단지에 주기적으로 방역하러 오시는 아주머니 말로는 산에서 날아오는 바퀴들이라 집에 오면 얼마 못 가서 죽으니까 번식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요, 사실인가요?
이곳에 산 지는 5년정도 됐는데, 새끼 바퀴는 발견한 적이 없고 매번 이정도 크기의 바퀴만 보입니다 ㅠㅠ
미국바퀴나 일본바퀴와 같은 대형바퀴류는 대부분 외부에서 서식하다가
환경 조건(물, 먹이, 서식/은신처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이동하게 되는데,
종종 건물의 각종 틈새를 이용하며, 출입문/창문/배관 틈새나 하수구 등을 통해 올라오기도 합니다.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입문, 창문 등은 문풍지, 가림판 등을 활용해 틈새를 막고,
하수구는 촘촘한 철망으로 된 배수망을 사용하고 각종 배관의 틈새 등은 실리콘을 사용해 막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욕조와 세면대 구멍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로 닫아 두시고,
바닥 하수구는 걸레 등으로 덮어 놓는 것으로 임시 조치를 통해 차단이 가능합니다
베란다가 있는 경우 수직낙하홈통과 바닥 하수구가 있을 수 있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쿠킹 호일, 장판 등으로 적절히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입문 주변과 같이 바퀴벌레를 목격한 장소 주변, 침입이 예상되는 곳,
침입하면 바퀴가 은신할 만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신속히 포획되도록 하세요.
틈새 관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 *^^*
답변일 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