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예전에 거즘 30년이 된 집에 살면서도 벌레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지금 사는 집은 지은지 8년?쯤 된 아파튼데 이 집에도 제법 오래 살면서 부모님께서도 워낙 깔끔하시고 일주일에 6일은 청소하는 집이라 벌레 이런건 가끔 보이는 유령거미?실거미?(다리가 머리카락처럼 얇고 엄지손톱만한..)이런 거미도 욕실에서 연례행사로 ㅋㅋ..한두번 나오고 나방도 새끼손톱 만큼 작은거 일년에 한번도 나올까 말까였어요..
근데 반년?일년쯤?전인가 집에 한번 밀가루랑 소면에 벌레가 생겨서 국수 해먹으려고 면 꺼냈다가 아주 기절할뻔 했는데 진짜 저거랑 크긴 비슷한데 조금 더 동그란 벌레 몇마리랑 애벌레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뿌리고 애들도 거의 죽어서 엄마가 와서 나머지 처리하고 했는데 그 뒤로 저만한 벌레가 일주일에 한두마리?보이기 시작해서 아 저게 아직 안죽고 어디가서 대피해있었구나 했어요. 그래서 약뿌리고 했는데 어느날부터 이놈들이 약뿌려도 안죽더라구요?- -;;
홈x파 미친듯이 막 뿌려놔도 (심지어 대놓고 벌레에 살포해도)안죽곸ㅋㅋ
요즘 제가 평소에 일하느라 평일엔 집에 잠만자러 오는 수준인데 저번주만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주 주말은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 -; 저 벌레를 하루에 열마리씩은 봤어요..토요일은 덜하더니 일요일은 아주..벌레데이였슴다;
이놈들이 차라리 밀가루 이런데에만 있으면 밀가루야 버리고 약뿌리면 되지만 침대에 뿅하고 기어다니고 날아다니고 약뿌려도 안죽고 이러니까 잡는 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뭐 잡는데 도망은 안갑니닼ㅋㅋ원래 날아다니는 것도 다른 벌레들이 막 윙윙 다니면 얜 우우웅..이렇게 다니는 수준이고 기어가는 것도 스물스물 느리게 기어서 .. 지금와선 이게 밀가루 벌렌가??아님 다른건가??싶네요..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원래 벌레라면 초파리도 무서워서 피했는데 얘네 덕분에 아주 이젠 휴지로 잘 잡습니다 - -...
다 잡아놓고 누워있으면 얼굴에도 붙고 다리에도 붙어서 기어다니고 신경쓰여서 지금 잠도 못자고 답답해서 세스코에 글쓰네요 ㅠㅠ
토요일에 비가 새서 작은방(제 방)베란다 물 빼는데 저것들 시체가 바글바글했다구 합니당..그래서 베란단가 싶어서 쑤셔봐도 원인을 모르겠고..유독 제 방에서 많이 나오네요..ㅜㅜ..진짜 크기는 참깨만해선 약뿌려도 안죽고 ㅋㅋㅋ 바퀴벌레만큼 질기니까 이거 뭐 신종 바퀸가 ㅋㅋㅋㅋㅋ이런 생각까지 들고 ㅋㅋㅋㅋㅋㅋ
오늘 출근인데 갑자기 늘어난 이 것들 때문에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첨엔 엄니도 이정도면 귀엽지 멀 ㅎㅎ이러셨는데 이젠 엄마 벌레 나왔어..하면 씩씩대시면서 대체 이게 뭐야!!- -!!아 짜증나죽겠네!!여기도 몇마리 잡았어 지금 - - !!요러십니당 흡흑흑
요게 대체 뭘까용?ㅠㅠ
글구 세스코 신청하면 약을 쳐주는건지 원인을 찾아서 박멸해주시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이 벌레들은 이제 저희가 감당을 못해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목격되는 성충만 제거해서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살고 있을 곳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폐기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들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것은 모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들은 추광성이라 전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고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지금처럼 마구 보이는 성충은 끊임 없이 잡아내야 추가 번식이 없어질 겁니다.
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유충이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할 겁니다.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으니 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충이건 성충이건 보일 때마다 손으로 잡거나 꾹꾹 눌러 제거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어가 될 겁니다.
답변일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