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문의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질문합니다.
예전 휴가때 친구 시골집에 갔었거든요...
방에서 티비를 보는데 창문에서 자꾸 잠자리가 웽웽거려서 창문을 여니까.. 방으루 휙~들어오드라구욤..
방에서 갇혀있으믄 죽을까봐 잡아서 밖으루 날려줄 생각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잡았는데 잡자리에 더듬이가 있었슴다... 꼬리부분도 쫌 이상하게 생겼었구요...
첨보는 종류의 잠자리라 넘 징그럽드라구요...
친구두 징그러우니까 어여 보내주라구....
제가 본게 정말 잠자리 맞을까요??
더듬이가 있는 잠자리는 흔치 않은 경우이지요. ^^; 바로 뿔잠자리라고 하는 종류입니다.
뿔잠자리는 거의 없다시피 한 짧은 더듬이를 가진 일반 잠자리와 달리 날개 길이만큼 긴 더듬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심지역에서도 많이 보이는 다른 잠자리와 달리 뿔잠자리는 산기슭에 있는 억새의 초원에서 보입니다.
성충은 5∼9월에 나타나며 낮에 주로 활동하면서 추광성을 보이지요. (밤에 불 빛에 유인됩니다.)
뿔잠자리가 집 주변 또는 내부에 있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주 먹이가 모기 등의 작은 벌레이거든요. ^^; 유충도 풀뿌리 주변에 살면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요.
주의할 것은 수컷의 경우 냄새가 난다고 하니 (저는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가급적이면 맨손으로 잡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일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