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입니다.
이제 이 곳에서 일한지도 1년 정도 되어갑니다.
작년 5월 입사 때, 전 정말 충격적인 벌레를 보았어요. 태어나서 처음보았고
꿈에도 자꾸 나오고, 그 벌레만 보고나면 정말 아.. 항상 뜨거운물을 부어 죽여버리지요..
그 벌레는 바로 그.리.마
사진을 올려드리려고 내그림에 저장해놨는데, 회사 보안문제상
보안 프로그램을 해제하지 않으면 그림이 업로드 되지 않아 매우 심통합니다.
세스코맨은 당연히 그리마를 아시겠지요?
여튼, 그 벌레를 처음보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존함은 "그리마"요.
죽이려고 빗자루 같은걸 내리치면 그 징그럽고 많은 얇은 다리들을
스스로 떨쳐버리고, 남은 다리로 도망간다고 적혀있었고.
그 떨쳐진 다리들은 바닥에 널부러진채 또 하나의 생명체인양 발작한다 하더군요.
그 글을 보고 빗자루로 내려칠 수는 있으나, 떨쳐진 다리들은 내 두눈으로 보고싶지않아
한가지 방법을 생각했습죠. 그것은 바로 정수기의 뜨거운물 !
한 바가지 뜨거운 물을 그 놈이 움직이다 벽에 붙어 잠시 쉴 때, 확 ! 갖다 부어버립니다.
직빵이더군요.
그 놈은 여름 한철 보이더니 겨울동안은 보이지 않았어요.
아주 빠른속도로 샤샤샤샥 움직이고 어느순간 벽 사이에 죽은듯 붙어있어요.
뜨거운 물을 뿌리면 2초정도 발작하다 축늘어져 죽어요.
세스코맨. 설명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그 놈이 나오는 원인은 뭘까요? 그런 놈들도 씨를 말라 죽여주시나요?
그리고 공벌레는 확실히 아니고, 공벌레보다 몸이 더 얇고 길고, 다리가 많은
매우 느리게 움직이지만 항상 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징그러운 것들도 있어요.
그것들은 흙속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며 비오고 난후, 비오는날 (습기가 많을때)
옥상을 향해 일제히 올라가요. 위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놈들의 정체는 뭘까요? 길이는 4cm정도. 다리갯수는 세어볼만큼 한가롭지 않고.
색깔은 빨간갈색? 몸이 얇기로는 5mm정도 되는것 같아요
그놈들을 없애려면 흙을 시맨트로 매워버려야 하나요?
세스코맨들. 설명이 너무 길었죠. 죄송해요. 여툰!
그리마 출몰원인 및 퇴치법. 공벌레보다 날씬하고 긴 놈들의 출몰원인 및 퇴치법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못하면 꼭 님들께 호출드리겠어요..
우선 후자의 공벌레와 비슷한 곤충은 노래기로 사료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마도 그렇고 노래기도 경험한 것처럼, 외부장소, 건물 가까운 곳에 있다가
여름에 너무 더울 경우, 비가 와서 주 서식지가 침수될 경우 건물 벽면을 타고 올라가거나
건물 틈새를 통해 실내로 침입하게 됩니다.
(노래기는 건물 내부로 잘 들어오지 않지만, 그리마는 활보하고 다니지요 ㅡㅡ^)
그리마의 특성도 아주 잘 관찰하셨습니다.
그리마는 천적을 만나면 다리를 떼어 놓아 천적이 떨어진 다리에 눈이 가도록 하고
지는 열심히 도망가거든요. ^^; (다리는 다음 번 허물 벗을 때 재생됩니다. 부럽지요?)
뜨거운 물을 들이 붓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뿌린 물이 전자제품이나 벽지 등 닿지 말아야 할 장소에
닿으면 그리마 한 마리 때문에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파리채 하나 준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근본적인 그리마의 퇴치를 위해서는 침입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리마가 건물 주변에 있다가 지하실, 벽면 틈새, 창문 틈새, 에어콘 실외기 배관틈새, 배수구 틈새 등을
통해 침입할 수 있으며, 건물 내로 1차 침입할 경우 습한 장소라면 어디든지 은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시로 든 틈새 등에 대한 밀폐도를 향상시키고, 사무실 내부 습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름에는 환기, 겨울에는 난방 등이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흡습제, 제습기 등을 활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사무 지역 중 어둡고 습한 장소에는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침입 또는 이동하는 개체를 포획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목격되는 빈도가 줄어들다가 없어질 겁니다.
참, 노래기를 제어하는 방법 역시 틈새 관리를 통해 실내로의 침입을 차단하면 되며,
말씀하신 것처럼 건물 주변의 흙을 시멘트 등으로 덮거나
건물에서 50~100cm 정도는 자갈을 깔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멘트로 덮어버릴 거면, 차라리 그냥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흙을 밟고 살아야지요. ^^;)
답변일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