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는 2-3mm정도 되구요..
너무 작아서인지 선명하게 사진찍기가 어렵네요..^^;;
이 벌레를 손으로 건드리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폅니다.
평소에는 꾸물꾸물 기어다니다가
가끔씩은 날개를 펴고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경우는 잘 없는데
하루에 한마리씩 2-3차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 벌레가 무슨 벌레인가요?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건드리면 죽은 척하는 의사행동까지 보인다니 확실하네요.
저장식품해충은 목격되는 성충만 제거해서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살고 있을 곳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폐기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들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것은
모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들은 추광성이라 전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고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지금처럼 마구 보이는 성충은 끊임 없이 잡아내야
추가 번식이 없어질 겁니다.
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유충이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할 겁니다.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으니 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충이건 성충이건 보일 때마다 손으로 잡거나 꾹꾹 눌러 제거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어가 될 겁니다.
답변일 20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