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곤충전공입니다. 식물도 같이 전공하고 있죠.
문제는 대학입시에서 원서를 쓸때 점수대 맞춰서 자연계열로 가려고 보다가 응용생명학부이길래 지원을 했더니 농대계열 지금 현재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즉... 이름에 낚여서 조금은 뜻하지 않게 곤충,식물 전공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와서 복학하여 공부하는데 솔직히 힘들더군요. 특히 곤충쪽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전공이다보니 듣기에도 생소한 학명까지 외워야하고 채집도 다녀야 합니다. 지금까지 졸업장만 따고 탈전공으로 다른것을 준비할까도 생각했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배운 지식도 썩히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남깁니다.
우선 선배들 예를 보니 대학원 진학을 많이 하더라구요. 학사는 전공살리기 힘들고 석사이상은 전공살려서 좋은곳에 많이 취직한다고..... 솔직히 저는 얼마전까지 조금은 될대로 되라식으로 학점관리도 잘 안하고 그냥 무난하게 지내와서 고민이 많습니다. 아에 지금부터 탈전공을해서 다른길로 준비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전공에 올인할지....
해충학이나 독성학등도 배우는데 세스코에 학사졸업만으로도 지원한다면 유리할까요?
그저 어떠한 조언이라도 귀 기울여 듣겠으니 방황하는 학생 마음좀 잡아주셨으면해요.
지식인보다 좋은 답변 달린다는 소문듣고 곤충전공시험 끝나자마자 회원가입하고 질문올려요..ㅎ
살다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좋은 회사에 취직했어도
자신의 꿈을 찾아 다시 공부를 시작하거나 이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업이라는게 물론 ..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 되지만..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지요.
단지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위해서라면..굳이 대학원을 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 직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 풍족한 생활이 본인이 추구하는 행복이라면 가야겠지요.
혹시 알아요 ?
대학 다닐때는 못 느꼇던 학문의 즐거움을 대학원에서 느끼게 될지요 ?
결국 ..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거지요.. ^^;;
후회없는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