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초 약 10년 정도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오랜 화장실이 맘에 안들어 리폼 공사를 했습니다.
일체형(UBR방식)이라 다 걷어내진 못하고 천장, 벽, 세면대, 욕조만 걷어내고 새로 천장과 벽, 세면대와 욕조를 공사했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하고 이사를 하고 보니 작은 초파리 비스무레한 것들이 하나 둘 보이더군요
이사는 5월 초에 했습니다.
처음에는 환기구를 통해 들어왔거니 하고 별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이 놈들이 날이 갈수록 불어 나는 겁니다. -_-
지금은 화장실에 딱 들어가 보면 수십마리가 천장 벽에 덕지 덕지 붙어 있습니다. ㅠ_ㅠ
그리고 온 집안으로 퍼져서 한번은 거실 창문틀을 보고 수십마리씩 시체가 있어서 기겁을 하곤 합니다.
일단 생김새는 초파리랑 비슷한데 조금 더 작습니다.
검회색에 몸통, 날개 해서 1~2.5밀리정도 밖에 안됩니다.
만져보면 검회색 가루가 묻어납니다.
활동량은 별로 없습니다. 거의 붙어서 숨만 쉬고 있고요;;;
시력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손으로 잡기에 별 어려움이 없거든요..
워낙 작아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 그런데 이 벌레가 어떤건가요? ㅠㅠ
매일같이 수십마리씩 뭉개서 잡기도 하고 XX킬라도 뿌려보기도 하고 그래보지만
다음날되면 감쪽같이 수십마리가 붙어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사를 잘못한건지... 휴우..
이걸 퇴치하기 위한 방법이라든지 아님 세스코의 힘을 빌려야 하는지 여러가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ㅠ_ㅠ
초파리 친척 그리고 초파리랑 비슷하다고 하셔서 꼽추파리인가 했더니, 나방파리네요. ^^;
나방파리는 절대 초파리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도 보이나 봅니다. ㅡㅡ;
어쨌든 근본적인 문제는 새로 설치한 천정, 벽, 세면대, 욕조 등의 틈새가 있는 곳이 있다는 겁니다.
(이 아래쪽에 나방파리가 득실 득실거리며, 살고 있었겠지요.)
눈으로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이 것들의 이음새 등지에 틈새가 있다면 충분히 기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로한 것을 다 뜯어 낼 수 없으니 시공업자를 불러서 공사한 부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모든 이음새, 틈새 등은 실리콘으로 보완해 달라고 하세요.
혹시 모르니 실리콘 시공 시 옆에 계시면서 빠짐 없이 하는 지 확인하시고요. ^^;
틈새 보완을 하더라도 이미 해당 틈새에서 기어 나와 다른 틈새에 은신하고 있을 수 있으니
중성세제와 수세미, 솔 등을 활용해 박박 문질러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척하시고,
하수구멍의 경우에는 못 쓰는 칫솔을 이용해 닿는 데까지 하수 배관 내부를 닦아 내면 감소할 겁니다.
답변일 20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