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달걀 공예 받은 것이 방에 있었는데 그게 깨져서 벌레가 생겼어요.
깨진지 좀 된 것 같은데 이틀 전에 갑자기 부패한 냄새가 나서 원인을 찾아보니 달걀이었어요.
달걀은 책장 위에 있었는데 책장이 16칸으로 되어있는데 그 중에 4칸 정도는 벌레 알 천국이 되어있고 다른 칸에서도 간간히 벌레 알이 발견됩니다.
6칸 정도는 치운 것 같은데 치워도 치워도 계속 나오고 벌레 알이 나왔다는 건 이미 벌레가 한번 생겼다가 알이 생긴건지 아님 원래 알부터 생긴건지 아니면 이게 알이 아니라 안 움직이는 벌레인 건지 뭔지 도무지 모르겠고 소름끼치고 실신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갈색이고 조금 큰 통통한 깨 같이 생겨서 건드리면 톡 떨어지고 터질 때 약간 즙... 같은... 것도 나오고 간혹가다 하얗고 가느다란 애벌레가 꼬물꼬물 기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책장에 책들이 잔뜩 꽂혀있는데 그냥 이 집을 다 불로 태워버리고 이사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다가 기절하고 싶은데 정신은 말짱하고 미칠 거 같은데 잠도 안 오고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끼던 책들에 벌레가 알을 낳은 것도 그렇고 벌레 알을 제거하긴 했어도 이 책 손으로 만져도 되는건지 어떤건지도 잘 모르겠고 이 벌레가 구더기인지 뭔지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 알에서 나방이 나온다던데 2~3일 안에 부화한다더군요.
그럼 제가 어제 발견한게 늦진 않았다는 건가요?
어제 새벽 2시까지 벌레 퇴치하고 오늘 새벽부터 일어나서 또 퇴치했는데도 벌레 알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눈 앞에서 부화하기도 하고 앨범 속이나 책장 속 등 도무지 벌레가 기어들어가면 끼어 죽을 것 같은 틈에서도 알들이 발견됩니다.
퇴치를 하면 할 수록 절망만 늘어갑니다.
여긴 없겠지 설마 여긴 없겠지 했는데 발견되는 알을 보면 미칠 것 같고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궁금한 것은 이것이 대체 뭔지, 이 알들이 부화하기 전에 퇴치가 가능한 건지, 그리고 제 책들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 입니다.
그냥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고 세상에 고민이란 이 벌레 알 밖에 없습니다.
뭘 해도 머리 속에 이 알 밖에 안 떠올라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부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부패한 단백질을 먹이로 발생하는 곤충은 파리목이 최고이지요. ㅡㅡ;
지금 발생한 것은 파리의 알 및 구더기일 것이며, 조금 있으면 갈색의 쌀알 모양의 구더기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책장의 책 등을 모두 제거하고, (제거하면서 일일이 구더기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ㅡㅡ;)
책장 각 칸의 모서리, 틈새 등지에 은신해 있을 지 모르는 구더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더기가 책을 직접적으로 가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열심히 제거한 만큼 파리 성충을 최소로 보게 될 겁니다.
파리 성충이 목격되면 추가 번식을 제어하기 위해 파리채나 에어졸 등을 이용해 신속히 제어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눈에 잘 보이는 구더기라서 다행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제어하기 까다로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답변일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