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던 언젠가...
밥을 하려고 쌀포대 가까이 갔는데 아이고 맙소사
왠 애벌레 번데기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깐 쌀포대에 붙어있고 실타래 같은거로 감싸져있더군요
알아보니깐 화랑곡나방의 애벌레라던데요... 쌀포대를 열어보니 다 자란 화랑곡나방 10여마리가
처녀비행의 순간을 준비를하며 날개를 퍼드득 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다 쫒아내고 쌀을 퍼 쌀을 씻었습니다
씻으니 애수시렁이or권연벌레or쌀벌레 셋 중 하나같은놈들 총 20여마리가 나왔더군요...
화랑곡나방 애벌레도 9마리정도 나왔구요...
일단 쌀포대에서 지퍼백 2봉지에다가 냉장고에 넣어뒀고요... 이넘들 없애는법좀 알려주세요!
밥을 못 해먹겠네요 우웩...ㅠㅠ
잘 하시긴 했는데, 쌀을 모두 씻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ㅡㅡ;
세척이 성충이나 유충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쌀을 씻어 두면
냉장 보관을 하여도 변질이 있을 수 있거든요.
(냉장 보관일 경우에는 좀 다른 결과가 있겠지만요.)
원래는 그늘질 곳에서 쌀을 잘 고른 후 씻지 않은 상태 그대로 소분해서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알의 부화나 유충의 추가 성장을 막을 수 있으며, 세척하면서 죽은 유충 들을 제거하면 되거든요.
이미 실행한 이후이니 신속하게 쌀을 소비하는 방법 밖에 없겠네요.
1차 조치는 취했지만 쌀포대 밖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나 성충이 주변에 은신하고 있을 지 모르니
쌀포대 주변을 중심으로 모서리나 틈새를 점검해 제거하고,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곡물류나 1차 가공식품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
추가 번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차츰 없어질 겁니다. *^^*
답변일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