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약 20일정도) 남편이 등과 다리를 위주로 여기저기 물리기 시작해서 온 식구가 물리고 있는데 도대체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초파리나 거미, 개미 등이 조금 발견되긴 했지만 그것이 원인은 아닌것 같고 물린 양상을 봤을때 모기도 아닌것 같습니다. 모기에 물렸을땐 긁고나면 붓는데 이건 거의 붓지는 않고 빨갛게 약간만 부풀어 오르고 게다가 여기저기 듬성등성 물리는 것이 아니라 한 부위에 한번에 3~4곳이 한꺼번에 물립니다.(예를 들어 제 경우 한쪽 어깨쭉지에만 십여군데.. 뭐 이런 식이고 물리면 다다닥.. 나란히 선을 이루듯 죽 나열되어 물려있습니다.)
2주전에 이사를 왔는데 오기전 집 소독도 하고 집에 에프킬러도 뿌려보고 침구도 빨고 햇볕에 널어 봤지만..(하긴 해가 쨍쨍한 날이 며칠 없어서 일광소독은 제대로 못했죠..) 효과가 없고 현재 피부가 젤 약하고 모기에 잘 물리고 한번 물리면 엄청나게 붓는 막내 아이가 제일 많은 피해를 당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얼굴은 거의 안 물렸지만 어깨 밑으로 거의 모든 부위에 물린 상태라 이대로라면 병원에 가야할 상황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현재 남편의 사무실이 지하에 있어 습기도 많고 환기도 잘 안되어 거기에 있는 해충이 남편을 물다가 남편 몸에 붙어서 온것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남편 사무실도 매일같이 에프킬러를 뿌려보고 문열고 환기 시키고 있다는데.. 어찌해야할지 막막합니다..도와주세요...
사람을 무는 해충 중에는 여러 가지 해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무는 해충이 있다면 흡혈진드기일 수도 있습니다.
흡혈진드기는 새나 포유류 등의 피를 흡혈하면서 살아가는 해충으로 물리면 많이 가렵고 부풀어 오릅니다.
흡혈진드기는 0.2mm부터 피를 빨아 먹은 뒤 2.5mm 정도의 크기까지 크기가 변합니다.
침대 및 소파의 색이 하얀색이라면 검은 점으로 보이며 사람의 피를 흡혈 하기 때문에
신체에 붉게 물린 자국이 발견 되지요.
따뜻하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하기 때문에 현대 주거 형태는 진드기가 살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흡혈진드기는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점처럼 보이며 물린 자국은 심하게 가렵고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여 이러한 증상이 아닌 경우에는 흡혈진드기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자세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어를 위해서는 침구류와 매트리스나 틀에는 약국에서 적절한 약제를 구입해 지속적으로 처리하십시오.
또한 침구류와 접촉했던 의류는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을 한 후, 일광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증상이 지속될 경우 흡혈진드기 전문서비스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