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2주 되었어요. 이사온 집은 34평 아파트이고요..
오늘 새벽 2시쯤 10개월된 아가를 재워놓고
옆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었어요. 불은 다 끄고 폰만 보고잇었죠..
요즘 모기가 극성이라 아가한테는 모기장을 쳐두고
저는 옆에서 폰으로 할일하고 있었는데..
엥~~하면서 모기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모기의 습성상 갑자기 불을 켜면 벽에 붙잖아요..그때 잡으면 쉽잖아요.
그래서 불을 켜고 모기가 벽에 붙었나 살피는 순간..
벽 한가운데 제 약지 손톱정도만한 벌레가 붙어있더라구요.
더듬이가 길게 있었고..다리는 여섯개...꼭 바퀴벌레 같았어요..
사실 바퀴벌레를 몇번 본적이 없고, 자세히 본 적도 없어서 바퀴벌레가 맞는지 확신을 못하겠지만...
맞는거같아요..
아가가 밤에 자주 깨서 신랑이랑 요즘 따로자거든요..
신랑을 깨우러갈까 생각했지만 출근해야하는 신랑 새벽에 깨우기가 미안해서..
큰 용기내어 직접 잡아보려했어요.
왜냐면...아가가 옆에 자고 있었으니까..못잡으면 밤새 한숨도 잠이 안올것같았거든요..
저 ..벌레 진짜 무서워하는데..엄마가 되니 정말 용감해지더라구요.
잡을 도구를 생각하다가 신문지 뭉치가 생각났어요. 신문지 뭉치를 찾아왔더니..
그때까지도 꼼짝않고 그 자리에 붙어있었어요..약...10초정도 지났던거같은데.....
어쨌거나 신문지 뭉치로 눈 질끈감고 한방 때렸더니...ㅠㅠㅠㅠㅠㅠㅠ
벽에서 터져버렸어요...징그러워서 티슈 하~~~~안 뭉치로 닦고 에프킬라 벽에 뿌렸어요..
알 낳았을까봐....ㅠㅠㅠㅠ 옆에 아가가 자고 있었지만...어쩔수 없었네요.
제가 아가랑 자는 방은..즉 벌레를 봤던 방은 붙박이 수납장이 있고 다른 가구는 없어요. 단순히 잠만자는 방이에요..
방의 창문이 하나 있는데 주방옆에 붙어있는 베란다와 통해요. 베란다는 세탁기와 보일러가 있고, 쓰레기통도있고, 분리수거도 하는 용도로 사용되구요...
제 질문은요..
1. 제가 본 벌레가 바퀴벌레가 맞을까요? 바퀴벌레는 빛을 싫어하지 않나요? 그럼 제가 신문지를 가지러 갔다온 동안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도망가지 않고....어둡다가 갑자기 불을켜서 밝아지니 정신을 잠깐 잃었을까요?
2. 바퀴벌레가 어디로 들어온걸까요? 아니면 설마..그 방 어디엔가 대거 살고있을까요? 벽속에 숨어서 말이에요...ㅠㅠㅠ 정말 상상하기도 싫지만요..그렇다면 아가와 전 다른 방으로 피신해야할 것같아요..
3. 바퀴를 잡고 언젠가를 대비해 마트에서 사두었던 바퀴베이트? 를 구석구석 생각나는 곳에다 붙였어요. 베란다와 방등등..꼭두새벽에 혼자 쇼를 했죠..그런데..이 약을 붙여두는 건 아가에게 해롭진 않을까요?
4. 세스코를 이용할까 생각중인데요...세스코에서 사용하는 바퀴박멸 해충약은 아가가 있는집에서 괜찮나요? 요즘아가가 열심히 기어다니면 이것저것 막 빨고 주워먹고..하는 단계라 걱정이 되네요.
요~ 4가지에 답변 부탁합니다.
지금...5시가 넘었는데...그 벌레(아무래도 바퀴벌레 같은)때문에 잠이 안와서 이러고 있어요.
꼭 답변해주세요.
1. 약지 손톱만한 크기였다는 것을 보면 바퀴벌레라고 보기에는 좀 작은 크기입니다.
바퀴 유충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먼지벌레와 같은 일반적인 딱정벌레로 생각이 듭니다.
바퀴벌레가 맞는다면 신문을 가지러 왕복하는 움직임 속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고
도망을 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는 것도 바퀴벌레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고요.
(많은 수의 딱정벌레나 일본바퀴의 경우 야행성이지만 불 빛에 유인되어 접근, 침입합니다.)
2. 방까지 침입한 것은 2차 침입인 상태고요, 일단 방이 주방 베란다와 통해 있는 것으로 보아
베란다의 창문 틈새 또는 하수구, 배관 등을 통해서 1차 침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두 마리가 침입하는 경우이니 적절한 틈새 보완만 한다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3. 스테이션형 바퀴 먹이약제의 경우 제조일자가 오래되면 약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으며, 또 바퀴벌레의 크기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이션형 약제의 경우 뚜껑을 잡아서 땡기면 분리가 되면서 안에 있는 약제가 노출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부착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퀴벌레가 아닐 것 같다는 것이지요. ^^;)
4. 저희가 사용하는 약제의 경우 매달 생산한 신선한 약제를 이용해 신속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바퀴벌레에게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사람에게는 전혀 무해합니다.
특히나 유아가 있는 경우에는 약제 사용 시 좀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전체적인 상황이 바퀴벌레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벽에서 터져 버려 사체를 촬영하기도 어려운 상태이지만, 바퀴벌레야 언제 어떤 경로로 침입할 지 모르니
정기적인 서비스를 받으시는 것도 좋기는 하지요.
혹시나 똑 같은 녀석이 또 들어온다면 다음에는 꼭 사진을 촬영해 한 번 더 문의해 주세요~!
5시까지 잠을 못 주무셨으면 어떡해요.
오늘 아이랑 하루 종일 있으려면 힘들 텐데, 큰 일이네요. ㅡㅡ;
답변일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