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경으로 기억됨..
국화 화분과 함께 들어온걸로 보여지는 푸른색의
반투명한 몸통길이5mm 가량의 거미..
처음 발견한곳이 국화꽃 화분. 그 화분이 들어오면서부터
거미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놈들은 자신의 몸통색과
비슷한 국화의 새파란 이파리사이에다 거미줄을 친채
먹이감을 기다리는듯했다. 녀석들의 먹이는 주로
애기집개미와 초파리 종류로 보였다. 거미줄에서 발견됐으니..
이놈의 종을 처음본건 꼬마이던시절이다.
당시 나의 친누이가 복거미라고 부르던 곤충이었다.
실제로 거미치곤 매우 아담한 체구이며 귀엽기까지했다.
그리고 며칠이 흘러..
화장실에서 녀석들을 다시 발견하게돼었다.
화장실에서 한마리를 본 나는 왠지모를 도전욕에
거미의 생태를 관찰해보기로 했다.
화장실을 포함한 욕실에서 눈에 보이는것만 5마리가
발견돼었다. 그리고.. 그들의 엄청난 숫자를 증명이라도 하듯
개미또한 상당수 보였다. 그런데 만약 이 거미들이
국화화분에서 여기까지 이동해 온거라면.. 상당히 믿기
어렵게 됀다. 국화는 베란다에 위치해있고 베란다와
거실을 잇는 큰 창문을 지나 욕실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
거리는 적게잡아도 6미터는 됄터인데. 만약 이들이
위와같은 경로로 오지않았다고 친다면 다른 통로는 욕실천
정에 붙어있는 환풍구밖에 없다. 그렇다. 그 부근 구석진곳에서 거미가 다수 발견돼었으니.. 가능성은 높았다.
녀석들에겐 미안하지만 번식을 막기위해서 조사가 끝난지역의 거미는 모두 말살했다. 의외로 에프킬러에 민감한듯 보였다.
욕실조사를 마친 난 그후로 거실. 안방. 작은방 등을
모두 돌면서 4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마쳤다.
물론 당장 눈에 보이는것들만 가지고 숫자를 알긴어려웠다.
그러나 내가알고 있는 거미라는 곤충은 개인생활을 하는놈들이었다. 게다가 거미줄로 먹이를 구하는걸로 봐선
눈에 보이는곳이 90% 이상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발견된 숫자를 세어보니 11마리가량이었다.
길이는(몸통) 최소 3mm 정도선에서 길게는
5mm가 한계였다. 다리는 실보다도 가늘어 보였으며
개미를 먹이로 취한다는것 자체가 말이안됄정도의
왜소한 몸집이었다.
상당히 부족한 정보이지만..
이 거미의 학명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만약 자료가 불충분하다면 푸른 거미에 속하는것들
이름이라도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제가
개인적으로 찾다보면 알아낼수도 있으니까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한데 질문하나만 더하겠습니다.
저희집엔 앞서 말한바와같이 애기집개미가 다수 있습니다.
한날은 그.. 부항기 아시죠? 수동식 부항기로 부항을 뜬후
피를 뽑았습니다. (부항을 뜨다보면 검푸르게 변하는 부위가 종종있습니다.. 그걸 뽑아야 됀다길래 -_-;;)
피를 뽑고 화장지로 닦았죠.. 닦은 피의 양도 만만찮았죠;
침으로 찌른후 다시부항을뜨니 일반물컵 1/3 가량은 나오더군요;;
그 혈액묻은 화장지를 휴지통에 버려야 하는것인데
밤이고 하니 버리기가 귀찮아서 그냥 다른휴지로 싸서 머리옆쪽에 던져두었죠. 다음날 일어나보니 개미가 떼거지로
휴지에 모여있는게 아닙니까? -_-;; 개미가 피를 좋아한다..?
만약 그렇다면 혈액성분의 어느것에 그렇게 반응하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긴글 읽어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좀 엉뚱한 놈입니다 하하;
언제나 친절한 세스코. 그리고 정말 요즘삶에 구하기 힘든
"웃음"을 나눠주시니 해충뿐만 아니라 모두의 마음속
벌레까지 구제해주시는 세스코가 자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