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방금 갓 지어진 따끈따끈한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5월.. 시골집에서 가져다 먹던 쌀에 바구미?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에 모든 쌀을 폐기하고 쌀통을 구입하고

씻어나온 쌀을 사다먹습니다..

6월.. 날이 더워지니 초파리들이 한 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들이 살아봤자지 하고 그냥 두었더니 이젠 내집이 아니라 쟤들 집같아서

덫을 놓아 하루동안 무려 20마리의 초파리를 소탕했습니다. 통쾌하더군요ㅋㅋ

7월 5일...

벌레를 무지 싫어합니다.  아주 끔찍하고 소름끼칩니다.

그동안 살던 집엔 바퀴가 나온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던중.. 쪼꼬만하고 까만것이 기어가길래 초파리 네이녀석! 하고 후려쳐

잡았더니.... 아뿔싸...... 바퀴새끼네요.....2mm정도??

기절초풍하고 신랑한테 일러바쳤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들어온것 같다며 걱정말라고 자꾸 달래요ㅜㅜ

결국.. 그냥 단념하고 지내려는데.....

화장실 세면대에서 엄마손가락 손톱만한 놈이 한놈 발견됐습니다....

얘들 벌써 저희집에 둥지를 튼건가요???

너무 끔찍해서 양치용컵으로 생포해두고서는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 결벽증이 있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청소합니다..

하루 2시간은 기본으로 온집안을 청소합니다..

이렇게 깨끗한데도 바퀴가 살아요????

참고로 집이 2층인데 1층바로 옆에 밭이 있어요.. 여기서 오는걸까요???

같이 살 수 없습니다... 신랑에게 또 전화했더니 괜찮다고 합니다..

전혀 괜찮지않습니다.. 신랑몰래 세스코를 이용해보려고 전화했더니................................

세스코맨이 출동하려면 2-3일 걸린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즉시출동이라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

할수없이 마트에가서 각종 바퀴약 4만원어치를 구입해;;;;

신랑에게 집안 구석구석 꼼꼼히 설치하라며 보내놓고...

설치후에 귀가했습니다...

잠을 자려는데...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아서.. 결국 밤을 새고 문의글 남깁니다.....

주말에 집이 비어서 오늘 내일 안으로 출동해주셨으면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불가능인가요??????????????????????

아, 그리고 초파리도 잡아주시나요??

가정 주부인지라.....ㅠㅠ 집에서 편히 있고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

빠른 답변 부탁드려요.....

남편 출근하면 저도 따라 나가서 친구집에나 가있어야해요ㅜㅜ

또 바퀴와 홀로 대면할 수는 없어요ㅜㅜ

(주부의 본성인 수다의 습성이 여기서 나와버렸네요;;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