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 보관하던 통을 자세히 보다보니 미숫가루 같이 입자가 곱고 누런 빛깔의 가루가
통 둘레에 쫙~ 둘러져 있는 것을 보고 먼지가 묻은 줄 알고 옮겨 담고 보니 통 안에
더 많은 가루들이 밑바닥에도 깔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을 씻으려고 하는데 그 가루들이 눈에 잘 안보일 정도로 막~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가루나 먼지가 아니고 벌레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거 여태 모르고 먹었나본데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해로운 벌레인가요?
사진이 없어 답답 하시려나? 이거 그냥 버리는게 좋을까요? 아까운 흑미.. ㅠㅠ
잘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미숫가루보다는 엷은 색상의 다듬이벌레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ㅡㅡ^
다듬이벌레는 소수가 있을 때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 시점(일정 밀도 이상)이 되면 비로서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나무 등의 가구류, 벽지, 서적, 곡식 가루 등 온갖 곳에서 보일 수 있으며
워낙 작고 유백색이라 초기발견 및 제어가 다소 어려운 녀석입니다. ㅡㅡ^
하절기인 경우에는 환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습도를 낮추면서 동시에 벽면이나 천정, 가구류에 발생한 균류나 곰팡이류(다듬이벌레가 제일 좋아하는 것) 및
곡물가루, 곤충 사체는 물론 먼지까지 먹고 사니 반드시 철저한 청소를 통해 제거되어야 합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사항은 흑미를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1차 처리하고,
남은 양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세척 시 물 위로 뜨니까 쌀 세척 과정에서 충분히 제거가 되며, 혹 한 두 마리 그냥 밥이 되어서
먹더라도 건강에 위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단백질을 좀 더 먹었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
물리적인 조치에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정기적인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자주 보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 주변까지 골고루 사물 및 틈새에 에어졸을 처리해야 합니다.
약제 처리는 1~2주 간격으로 2~3회 반복 처리해야 근절할 수 있으며
직접 해 보셨는데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 방제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