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옆에 있는데...
이넘이 글쎄 해충보다 더한거 같아요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 밥내놔라 그러고
남의 집에서 뒹굴 거리고 꼬장을 부리네요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저 나름대로 박멸하려 노력했지만 능력부족입니다.
세계 최고 해충 박멸회사인 세스코에서
해충보다 더한 이넘의 박멸 방법을 가르쳐 주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에게는 대학교 생활관(흔히 말하는 기숙사)에서 맞은 편 방으로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94년도에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아주 가까운 친구로 지내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지요.
저는 생활관에서 계속 머물렀지만 이 친구는 남자가 10시까지 귀가해야 하는 조항 등 기타 규제가 싫다며
1년을 지내고 다시 자취 생활로 돌아 갔습니다.
생활관에서 제공되는 밥이 찐밥이다 보니 밥도 그렇고 찬도 그냥 저냥 한 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내려와서 같이 저녁 먹자고 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 자취 집에 저녁 먹으로 가는 날에는 고등어나 돼지고기를 사다가 굽고
김치찌게나 콩나물국 또는 달걀부침 등등 집에서 가져온 반찬에 직접 조리한 반찬과 밥을 제게 주었습니다.
가끔 3층 밥이 되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저를 위하고 챙겨 줬던 친구이기 때문에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식사를 했지요.
제가 국 그릇으로 눌러 푼 밥을 4공기나 먹었다는 것은 아직도 친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
답변일 20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