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좋은 집을 구해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신축 건물이라 이사하는 집에는 바퀴가 없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집에는 엄지손가락만한 큰 바퀴부터
냉장고속을 헤집는 작은 바퀴까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미리 이사갈걸 대비해서 짐을 싸서
여행가방안에 넣어두고 있었는데요.
(가구는 없고 옷과 책, 가방, 신발 등만 옮기면 됩니다.)
그래도 이 바퀴란 놈들이 전지전능하니
가방안에 알이라도 까서
나중에 가방밀어서 이사할때 새 집에 또아리를 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럴경우 바퀴나 바퀴알이 새 집에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되는 일들은 뭐가 있을까요?
옷을 전부 세탁해야되나요? 가방에 약을 쳐야 하나요? 박스는 당연히 다 버려야겠죠?
지금 집에서 옷이나 가방 같은걸 털고 약치고 가야될까요? 새집에서 해야 될까요?
짐을 분해해서 하나하나씩 옮겨야 될까요?
물론 바퀴의 서식지였던 부엌에 두었던 물건은 들고가지 않습니다만
제가 타지(외국)에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봉지를 뜯지 않은 레트로 인스턴트 식품들이 아까워서
들고갈 예정이었는데 냉장고에 바퀴가 있었단걸 감안하면 당장 버려야 될까요?
도무지 감이 안잡히네요. "이사갈 때 바퀴와 바퀴알을 옮기지 않는 방법"을 세스코에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릴때 아주 낡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제 어머니께서 매일 소독하고, 옷 삶고, 바닥 딲고 한 결과
바퀴를 퇴치하셔서 제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하시네요. 타국에 있는데 바퀴에 시달리다보니
정말 바퀴와 싸우셔서 승리하셨던 어머니의 위대함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가구나 전자제품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니 그나마 성공률이 높은 상태입니다.
우선 세탁이 가능한 것(의류, 신발 등)은 세탁 후 밀폐가 가능한 용기나 비닐에 넣어 보관하시고요,
가방의 경우 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역시 비닐 등에 넣어 밀봉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책인데, 양장본과 같은 하드커버가 있는 경우에는 책에 은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드커버를 양쪽으로 벌리면 중앙에 원호가 생기면서 뜨는 부분이 그 장소입니다.)
은신여부 확인 후 털어내거나 에어졸을 사용해 제거하시고 역시 비닐 등에 넣어 밀봉하세요.
--> 밀폐를 해서 바퀴벌레의 추가 침입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박스류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 후 비닐에 담긴 물품을 그대로 새집에 가지고 들어가지 마시고
외부에서 비닐 접힌 곳 등을 펼쳐가면서 다시 한 번 털어 혹시 같이 이동했을 바퀴를 추가로 제거하시면 됩니다.
다만, 냉장고 문에 있는 고무패킹 부분이 따뜻하고 숨어 있기 좋아서 있었던 것이지
냉장고 내부 자체는 저온이라 바퀴가 활동하기 부적당하니 인스턴트 식품에 숨어 있지는 않을 겁니다.
확실히 전자제품과 가구류 같은 것은 안 가지고 가는 거지요? ^^;
답변일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