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벽을 봤는데 조그만 까만 점들이 있어서
뭐지~ 하면서 들여다보니 벌레 였습니다.
초파리 비슷한데 초파리는 아닌 것 같은.. 암튼 초파리 비슷한.. 초파리 보다 좀 작은.. 그런 벌레 입니다.
초파리는 음식물 쓰레기 주변에 있고 날이 추워지면 없어지는데
이건 거실 주방이 아닌 방안에 있고
창문 밑 차가운 벽 주변에 붙어 있습니다.
자잘 자잘 작은 것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데 새끼도 거기에 낳나 봅니다.ㅡㅡ;
보이는 족족 잡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나타나는지 모르겠어요.
맘 같아서는 침대랑 장농도 드러내고 약 한번 싹 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유는.. 집에 갓난 아기가 있거든요.ㅡㅡ;
아~ 도대체 이 벌레의 정체는 뭘까요?
작아서 사진 찍어도 안보일테고...
초파리 비슷하게 생겨서 음식물 아닌데서 생활하고 날라도 다니고하는 그런 벌레가
어떤게 있을까요?
사람한테 유해한 벌레인가요?
이거라 도 좀 알려주세요.
아기한테 두드러기가 좀 있긴 하지만 병원에서는 아토피 같다고 하고
침구 위에서 벌레가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커튼 뒤 차가운 창문이나 벽쪽에 붙어 있어요.
암튼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라 어떤 벌레다 라고 단정 지으실 순 없겠지만
비슷한 류의 벌레들이 어떤게 있고 유해한지 무해한지만 좀 알려주세요.
그럼 제가 인터넷 찾아보고 집에 있는 벌레랑 같은 건지 확인해 볼께요.
바쁘실텐데 너무 큰 과제를 드린건 아닌지 걱정스럽지만 부탁드려봅니다.
설명해주신 내용으로는...정체를 확인하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
일단은 권연벌레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