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집에 알 수 없는 벌레가 갑자기 나타나서 무지 신경이 쓰입니다.
벽이나 바닥 등에 거의 붙어서 가만히 있구요
천천히 기어가기도 하는데휴지로 잡으면 도망가지 않고 순순히 잡힙니다;;;
아주 가끔 날기도 합니다.
처음에 이 벌레가 붙은것을 보지못했을 때는 날아다니는게 어떤 쉬파리 종류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음식물 때문에 벌레가 생겼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전에도 음식쓰레기가 별로 없었지만)
음식쓰레기도 완전히 치워봤는데도 계속 존재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겠네요;;;;;
크기는 1~2mm 정도로 아주 조그맣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걸 찍은건데 알아보기 힘들어서 조금 확대해봤습니다.
조금 더 크게 확대한 사진이구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찍은건데 작을땐 몰랐는데 더듬이도 있는거 같습니다;;;;;;
17인치 모니터에서 보는걸 기준으로 하면 거의 실물 크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저런 점만한 벌레들이 군데군데 붙어 있어서 환장할 지경입니다
박멸은 둘째치고 무슨 벌레인지부터 좀 알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수고하십시오
권연벌레 또는 창고좀벌레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 두 종류 모두 저장식품해충으로 쌀과 같은 곡식류나 1차 가공식품(국수, 밀가루, 고추가루, 건나물, 견과류, 코코넛,
땅콩, 아몬드, 애완동물 사료 등 아주 다양한 물품) 또는 유기물이 퇴적된 장소 등지에서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물품 및 장소를 점검하고 청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는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이미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번데기가 되기 위해 발원지에서 기어 나온 유충이
베란다 모서리나 물품 또는 베란다와 방과 연결되는 창문 틀 등지로 은신하고 번데기가 된 후 성충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은신 장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최대한 제거해야 성충이 또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성충 목격 시에는 즉시 처리해야 추가번식을 제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식품류 보관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답변일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