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유리의 바깥쪽, 방충망 옆에 거대한 거미가 살고 있습니다.
배에 노란색 검은색 흰색 등의 무늬가 선명하고, 아주 긴 다리에 노란색 검정색 줄무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제일 긴 다리는 제 새끼손가락만한 것 같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는데 배가 통통하지 않고 타원형인 걸 보니 호랑거밉다는 무당거미 쪽이 아닐까 싶어요.
하여간 거미줄도 1미터 가량 될 것 같은 게, 아주 크고 잘생긴 거미입니다.
처음에는 꺅 하고 도망갔는데 나중에는 보다보니 아름답게 느껴져서...
거미와 같이 살고 있는 중입니다.
어차피 베란다 유리 밖에 살고 있으니 보이기는 잘 보이되 들어올 염려는 없더라구요. 방충망으로 못 들어올 만큼 크니까요.
그런데 며칠 전에 보니 좀 작고 갈색인 거미와 짝짓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좀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거미가 알을 까서 새끼가 부화했을 경우 방충망이 헐거운 틈을 타서 들어올 수도 있을까요?
어미거미 자체는 아주 크기 때문에 들어올 염려가 없지만, 새끼거미라면 가능할 것도 같아서 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염려 때문에 저 귀여운 거미를 죽이기도 싫은데... 이름도 정해줬거든요... 라틴계의 유명한 소설가 이름을 따서... 집에 모기나 파리, 날파리 등이 없던 게 거미 덕 같기도 하고...
하여간 그런 점이 궁금해서 세스코에 질문합니다.
무당거미 새끼들이 방충망 사이로 집에 침입해서 집 안에 해를 끼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거미가 습격하는 영화(...) 처럼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ㅎㅎ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물을 치고 사는 거미라 실내에 들어온다고 해 봤자
곳곳에 그물 치고 있는 광경이 께름칙할 뿐이지 특별한 해는 끼치지 않습니다.
무당거미는 10~11월 초에 나무 껍질 틈이나 건물 벽 등지에 알주머니를 만들고
400~500개의 알을 낳고 죽게 됩니다.
알주머니 상태로 월동을 마치고 5월경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창틀과 창/방충망의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다만 외부와 같이 실내 지역에 먹이 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성장하기는 어렵겠지요.
겨울에 찬바람 들어오는 것도 막을 겸, 창틀에 문풍지를 부착해 둔다면 내년 5월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보완도 같이 하는 셈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