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화장실에 환풍기가 없구요
집에 애완동물을 키우는터라 화장실에 못들어가게 하려고
샤워하고 나와서 습기가 차도 그냥 화장실문을 닫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화장실벽을 보니 화장실 벽 전체에 정말 깨 같은..물질이 정말 수백개는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크기는 깨에 색깔은 연갈색..
전혀 움직이지는 않았구요
화장실벽이며 문이며 여기저기 다 붙어있던데 도대체 이게 뭘까요?
사진으로 촬영해도 너무 작아서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살려주세요 ㅠ_ㅠ
초파리는 아닌 것 같고, 먼지다듬이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지다듬이는 1∼7㎜의 유백색 미소 곤충으로 따뜻한 온도와 습한 장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균류(곰팡이),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을
먹는다고 하지만 실내에서는 먼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도가 높은 장소 및 습기를 머금는 옷장을 비롯한 목재류,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지와 벽면 틈새, 화장실, 석고보드, 서적 등 입니다.
화장실에서만 한정적으로 보이고 있다면 그래도 다행입니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 서식하는 녀석으로 가장 기본적인 퇴치방법은
화장실 내부의 습도를 낮춰야 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물기가 신속히 건조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지요.
(애완동물 때문에 개폐가 불가능하다면, 펜스를 구입해 사용하도록 하세요~!)
문제는 화장실의 경우 물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어하기에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퇴치를 원하신다면
세면대를 중심으로 수납장, 욕조 주변 틈새, 벽면, 바닥, 천정 몰딩 틈새 등
모든 틈새에 골고루 에어졸을 충분히 살포하거나 원터치형 에어졸을 사용해 작동시키고,
최소 30~60분 정도 화장실 문을 닫아 두도록 하세요.
약제처리 시간이 다 되면 화장실 문을 열고 충분한 환기 이후에 입실하면 되며,
(약제 처리 및 환기 시에는 애완동물을 데리고 밖에 나가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급적 중성세제와 걸레를 이용해 약제가 묻은 부분을 닦아 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1번 실시한다고 먼지다듬이가 다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없어질 때까지 반복한다면 제어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