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부터 금파리(초록색)이 몇마리 보이더니 그 사이에 하루에
몇십마리씩 잡을 정도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크기도 꽤나 큰데다 이 집에 2007년도 부터 살면서 커다란 파리는 일년에 한 두번도 안 나오고 여름 되면 초파리나 나오곤 했는데 갑자기 파리가 늘어서.. 무섭습니다.
그래서 무슨 방치해둔 게 있나하고 이번 주말에 집안 청소를 하고 파리도 잡았는데 그래도 파리가 계속보이고 있습니다. 딱히 음식물을 버려두거나 음식을 방치하거나하는 것도 없는데 갑자기 왜 생겼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현재 베란다를 중심으로 파리가 많이 보이는 데 베란다에는 건조 식품만 거의 있기 때문에 썩을 만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보통 이런 경우 다른 이유에는 무엇이 있는지궁금합니다.
(참고로 오늘 낮에 파리 잡기 전에보니 창이고 바닥이고 파리가 합해서 스물에서 서른은 있는 것....같더군요 무섭네요)
금파리류 암컷이 침입해 베란다 어딘가에 있는 부식질에 산란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종은 한번에 200~5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1주일 이내에 성장하고 번데기가 된 후, 1~2주 후에 우화하여 성충이 출현하니 이미 2~3주 전에 침입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요.
시급히 베란다에 있는 모든 물품을 점검하고 청소하지 않으면 이 녀석들이 다 성충이 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이들이 우화하는데 1~2주가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현을 하겠지요.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이 기간 동안은 매일 오전 쯤에 에어졸을 사용해 막 우화한 녀석들을 잡아내는 방법으로 처리하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