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께 물려받은 20년쯤 사용한 오래된 가죽소파에요.
어제 갑자기 3-5밀리미터 내외의 작고 가느다란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어요. 제가 유달리 애벌레류에 대한 심한 공포를 갖고있어
죽을 힘을 다해 겨우 에어졸을 뿜어 기절시킨 후 휴지로 잡았어요.
불안함에 친정엄마를 불러 소파를 해체해가며 에어졸을 뿜어댔는데
3인용소파에서 눈에 뜨인것만 5마리 정도...
소파를 뒤집어 바닥천을 칼로 째고 그 안에도 에어졸을 뿜기는 했는데...
딱히 밀집되어 있는 곳은 없고 여기저기 군데군데 흩어져 있었어요.
오늘은 1인소파에서 가죽등판을 뜯어보니 거기에도 두세마리가 뒷면천쪽에 붙어있네요.
무슨 벌레의 애벌레인가요?
언니 말로는 저희집 애들이 소파에서 과자먹고 그래서 생긴거라는데...
제생각엔 지난해 저희집 위층에서 물이 뜨거운물이 벽타고 쏟아져내려
마루가 물에 잠긴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때 소파가 수증기를 많이 먹었나, 올여름들어 날덥고 습한 날엔
소파가 너무 끈적거린다는 느낌을 유난히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벌레들이 나무나 가죽 안쪽에 알을 깠나...
아파트인데 소독 한번 빼먹으면 바퀴벌레가 나와
간간히 소독을 하곤 하는데요, 바퀴가 거기 들어가 알깐 건가요?
질문은
1. 무슨 벌레의 유충인지
2. 어떻게 퇴치해야 하는지(개인적으로, 아니면 전문가에게?)
3. 소파는 계속 사용할 수 있는지(버려야 하나요?)
4.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가구들도 의심해봐야 하는지..
가 일단 가장 궁금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소파쪽 접근금지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예상치못한 벌레를 발견해서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유충 상태만으로는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집안에 다른 벌레가 보이는 것은 없으신지요...(의심하고 계신 바퀴 유충은 아닙니다)
가느다랗고 작은 녀석이라면 초파리 등의 애벌레일 수 있으므로 집안에 날벌레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