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뭐라고 불러야할지...그래도 아저씨보단 오빠가 좋겠죠?ㅎㅎ(설마 언니...?)
아무튼, 세스코 오빠!
항상 멋진 답변들 잘 보고 있어요ㅅb
전 진짜 날파리(초파리)만 봐도 날뛰거든요ㅠㅠ어렸을때부터 이래서...
어렸을 땐 식당에 파리가 한마리라도 보이면 아빠무릎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했었죠..ㅠㅠ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남자친구나 남편을 세스코오빠들처럼 벌레에도 끄덕없는 든든한 사람으로 해야할것 같아요!
제가 곤충을 어느정도 무서워하냐면요...
예전에 이사오기전에 집에 바퀴가 많이 살았어요...저흰 항상 약뿌리고 다 했는데 윗집 할머님이 그런거 안하셔서 맨날 하수구 타고 내려왔다는...
그래서 항상 바퀴가 들끓었죠...
그런데 바퀴는 죽을때 회까닥 뒤집혀서 죽잖아요?
죽을때 다리모으고
번데기처럼 죽은거 보고 쓰러졌...OTL...
10분뒤에 엄마가 계속 흔들어서 일어났는데 정말 덜덜 떨리고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밝은 색 옷을 입었을때 달라붙은 하루살이도 너무 싫어요ㅠㅠ
눈물이 막 찔끔나고...옆에 아무도 털어줄 사람이 없으면 발만 동동 구르고 어쩔줄을 모른답니다ㅠㅠ
좀 많이 심각하죠?..
말하다보니까 요점이 휙휙 지나가버렸네요..
아무튼 질문은 두가지입니다!
1.위에 보셨다시피 벌레를 너무 극적으로 싫어하고 혐오합니다...하루살이 떼가 얼굴에 스치기라도 하면 다리에 힘이 풀릴지경이죠...어떻게 해야하나요?(곤충도감은 필요없습니다...그런건 잘 봐도 직접보면......ㅠㅠ)
2.그래서 나중에 제 남자친구나 남편이 든든한 세스코오빠들이었으면 좋겠어요ㅎㅎ
답변들 읽어보면 엄청 착하시고 유머도 있으시니까요~
아무리 완벽한 남자라도 제 옆에 바퀴벌레가 지나가서 제가 혼이 빠져나갈때 탁 잡아주는게 아닌, 비명지르고 혼자 도망가버리는 그런 남자는 정말 싫습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르면 좋아하는 것도, 무서운 것도 변하게 됩니다, 식성처럼 말이지요.
주변 세스코맨들의 말을 들어보면, 처음 연애시절에는 작은 벌레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던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되고...
이렇게 살다보면 이제 바퀴쯤은 맨손으로 때려잡는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