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남편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들어올렸는데.. (평소에 머신 주변은 잘 닦지만.. 기계가 무거워서 기계자체는 들지않고 주변만 청소함..)
커피머신 밑에서 애벌레가 열댓마리 이상 발견되었습니다..
색깔은 흰색이고.. 마치 요충처럼 앞뒤가 뾰족하게 느껴집니다..
실처럼 가늘고.. 짧은것은 5mm 정도.. 긴것은 10-15mm 이내 일듯합니다..
매일 이용하는 머신인데.. 바닥 아래에 이런 벌레가 살고 있었다니..윽..
토할것 같더라고요..
커피액체가 한두방울 떨어진 것이 기계밑바닥과 기계가 올려진 싱크대 상판 사이로 들어갔고 거기가 따뜻하다보니 그곳에 무지 많은 애벌레가 생겨난것 같습니다..
일단 보이는대로 애벌레는 잡았는데.. 넘 가늘다 보니.. 기계틈새..로 몇마리 기어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끔찍합니다..
대체 이게 무슨 벌레로 변할건지 알고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커피머신을 뒤집고 애벌레 잡는 사이에 보니.. 바로위 싱크대 문짝에.. 아주 조그만 갈색벌레.. (여기 사진을 보면..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 쯤 되는 크기의 동그란벌레)가 세마리나 붙어있길래 잡았거든요..
혹시 이 벌레들의 유충이 위와같이 생겼나요?
그 애벌레들이 기어다니던 그 액체에서 아주 심한 악취가 났습니다..
기계밖으로 보이지 않을정도의 소량.. (세네방울정도?)인데도 기계를 들어올리니 악취가 많이 나더라고요..
왜 기계를 들고 청소할 생각을 못했는지.. 안타깝기만 해요..
다시 질문을 정리하자면..
1. 작으면 5mm, 크면 10-15mm 정도의 실처럼 가는 흰색의 애벌레(움직임 완전 활발함)
2. 요충처럼 앞뒤가 뾰족하고.. 전체가 다 흰색으로 보임..
3. 주변에서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사진만 보고 둘이 구분이 잘 안되더라구요..)같은 갈색 동그란 움직임이 느린 벌레가 발견됨
4. 애벌레가 있던 곳에서 아주 심한 악취가 났음.. (커피물 3-4방울 안에서 십여마리의 애벌레가 살고 있었음..)
이것만 보고 무슨벌레인지 알 수 있을까요?
무슨벌레인지.. 혹시 해를 끼치는 벌레는 아닌지.. 알기 전까지 커피머신 못쓸거 같아요.. 엉엉..
답변 부탁드립니다.. 미리감사드립니다..
유충상태만으로는 성충이 누구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평소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로 추정되는 녀석이 발견되었다면 권연벌레 쪽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수시렁이 유충은 매우 특색있게 (갈색 털로 뒤덮인 형태) 생겼거든요.
우선 이들은 저장식품해충으로 질병을 전파하는 일은 없지만 곡식을 가해하는 녀석들입니다.
보관해 두었던 곡식류와 1차 가공식품을 모두 점검하여 발생한 식품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곡식류는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구, 이미 저곡해충이 발생된 곡식류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이들이 주로 어디서 발생되는지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적극적인 청소와 환경 관리를 시행하면 꼭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