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지 얼마 안된 지하 원룸에 사는데, 가끔씩 외출했다 돌아오면 화장실 앞에 엄지 손가락보다 큰 바퀴놈이 버티고 있습니다ㅠ
그날로 작은바퀴용 세개, 큰바퀴용 네개 사다 붙이고 밤낮으로 불켜놓고 있으니 한 이틀 잠잠하네요ㅠ
고놈 발소리는 또 어찌 크던지 타다다다닥 뛰어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ㅠㅠ 아 근데 혹시 얘네 날 수 있나요...?
지금은 바퀴가 안보이는 대신 날파리 같은 놈이 극성입니다..
한 오분 사이에 열마리는 넘게 잡았는데도 또 서너마리가 날아다니는데,
요놈들은 사람도 안 무서운가봅니다...
팔이며 다리며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아침에 씻었는데...
바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통도 밖에다 내놨고 먹은 건 바로바로 설거지 해놓고, 하물며 음료수 캔 하나도 다 씻어서 버렸는데... 뭘까요... 얘네...
아... 역시 위층에 식당 때문에 몰려드는 걸까요...?
이 두 놈들 좀 퇴치할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요...?
환장하겠어요ㅠㅠㅠ
바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기가 엄지손가락만 하고 색이 검정색이거나 적갈색이면 외부에서 서식하는 외부서식종인 일본바퀴 또는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큽니다.
외부서식종 바퀴는 옥상이나 정화조, 하수구 등에 서식하며 출입문, 창문, 배수구 등을 통해 먹이를 찾아 내부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나 집안에서 서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서식처 자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외부의 장소를 샅샅이 찾아 제어하기란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볼 때, 바퀴가 침입할 수 있는 경로를 고려하여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퇴치방법이 될 겁니다.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양변기 배관틈새, 화장실/싱크대 배수구 등이 가장 칩입하기 쉬운 경로이며, 출입문 틈새와 창문틈새는 문풍지를 부착하여 틈새를 없애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설치하도록 하십시오.
특히 음식물은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청소 및 걸레질로 작은 부스러기조차 바퀴의 먹이가 되지 못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주 발견되는 장소 주변에는 바퀴 끈끈이를 놓아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름철 가장 많이 문제되는 날파리는 과일파리라도도 불리는 초파리입니다.
과일과 같이 당도가 높은 것이 있다면 비닐에 싸서 단내의 발산을 최소화하시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어 초파리 유인을 원천 봉쇄해야 합니다.
먹고 남은 과일껍질 등은 발생 즉시 비닐봉지로 완전히 밀봉하여 버려야 하며 발생 즉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가급적 뚜껑이 있어 밀폐가 되는 용기를 사용하시고 싱크대 개수구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때마다 제거해 초파리의 유인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통만 비웠을 시 내부에 묻어 있는 유기물이 있을 수 있으니 최소 1주일에 1회는 중성세제로 내부를 닦아 내시면 초파리 유인 및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실 겁니다.
날아다니는 성충초파리는 에어졸을 사용해 제거하시고 이들이 산란할 수 있는 장소를 깨끗이 정리하시는 것으로도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