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를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인인데요..
이번에 아파트 4층으로 이사를 갈 거에요. 첫 입주라 새 아파트라 깨끗하긴 하겠지만 아파트는 위에서 사는 바퀴나 양 옆집이나 막 다 돌아다녀서 결국 한 아파트 전체가 바퀴소굴이 된다는 말이 있던데.. 너무 무서워서 미리 차단이라도 시킬 생각인데 아파트에 이사가서 바퀴가 이동하는 막아야 할 구멍이 어디어디인가요? 좀 알려주세요. 미리 막아라도 놓게요...
그리고 아파트 윗층보다 아래층이 더 많이 바퀴가 서식하나요?
또 한 가지는, 지금 빌라에 살고 있는데 이상한 벌레가 자꾸 나옵니다.
되게 작은 벌레로 더듬이도 있고 몸은 완전 둥근 벌레이고 갈색인데요.
날아도 다닙니다. 머리부분과 등으로 나눠지는 거 같은데 머리는 되게 작고요.. 바퀴벌레 새끼는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요.. 바퀴등처럼 생기기도 한 거 같고 둥글긴 하지만...ㅠㅠ
바퀴새끼는 날지 않는 거죠? 그런 거죠? ㅠㅠ
이사를 축하드립니다. ^^
새 아파트라면 큰 틈새 등은 많지 않을 텐데요,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베란다 홈통 틈새, 싱크대 배수구 틈새 등등 외부로 난 작은 틈새라도 실리콘, 알루미늄 호일, 포밍 등을 활용해 막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장실 배수구는 철망으로 된 것을 구입해 교체하시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걸레 같은 것으로 덮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음식물은 바퀴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가 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비닐로 꽉 묶어 두셔야 하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상단을 꽉 묶어 바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가급적 발생 즉시 외부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쓰레기통은 주기적으로 내부를 세척해 바퀴의 먹이가 묻어 있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뚜껑이 있어 밀폐가 가능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보이는 벌레는 권연벌레가 아닐까 싶습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