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근처 7년묵은 오피스텔에 사는 여학생인데요.
처음 3월에 입주할때 텅빈 집안 구석구석을 락스로 다 세척하고 그리고 들어와 살았어요.
입주때부터 쪼꼬만 개미들은 자주 출현했었지만,
그 외 벌레들은 한번도 출현한 적이 없어요.
근데 지지난주에 샤워를 하는데 새끼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갈색 바퀴벌레 한마리가 하수구로 빼꼼히 머리를 내밀더니,
완전 빠른속도로 기어나와 사라져버린거예요ㅎㅁㅎ;;;;
그 전엔 더워서 창문도 방충망 빼고 활짝활짝 열어놓고
화장실에도 창문이 있어서 화장실문도 활짝활짝 열어놓고 살았는데,
바퀴의 출현 이후로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부엌문이랑, 화장실문이랑 꽁꽁 닫고 있어요ㅠㅁㅠ
그러고 지금까지 쭉 아무 탈 없이 지냈는데...ㅠ
어제 실험실 마치고 새벽1시반에 집에들어갔는데.....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엄~~청 큰 새카만 바퀴벌레가
지 몸보다 2배는 되는 엄~~청 긴 더듬이로 막 더듬더듬 하면서
제 방 벽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거예요!!!
너무 놀래서 근처에 사는 선배불러서 때려죽였는데ㅠㅠ
어제 잠 한숨도 못잤어요 ㅠㅠ
(덕분에 네덜란드가 이기는 걸 보긴 했지만..)
어떡하죠 ㅠㅠ
초등학교때 살던 집에 바퀴벌레가 엄청 많았는데,
막 잘때 목으로 기어가고 이랬는데
그때랑은 완전 다르게 생긴 바퀴벌레였고...
또, 몇달동안 한번도 보질 못했거든요,
집에서 서식하고있는 건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 세스코를 불러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는 안하고 있는데요..
바퀴 첫 출현때는 너무 놀래서 바르는 컴배트 젤을 구석구석 쭉쭉 짜발라놨는데..ㅜ
아무 소용이 없었나봐요 ㅠㅠ
선배가 신기패 사서 그어놓으라고 하던데...ㅠ
그렇게 큰 바퀴벌레도 그걸로 효과가 있을까요?
원래 개미랑 바퀴랑은 천적 아닌가요??
개미가 있어서 바퀴는 없겠구나~ 하고 좋아라 하고 안죽이고 키우고 있었는데 ㅠ
어느 순간부터 개미가 안보인다 했더니만..
그렇게 왕만한 바퀴가 나와서 도망갔나봐요 ㅠㅠ
전 진짜 벌레만 보면 온 몸이 굳어버리거든요 ㅠ
그 귀여운 콩벌레도, 무당이도 싫어하는데 ㅠ
거미는 끔찍하게 싫어하구요 ㅠ 실거미도 완죤 싫어요 ㅠ
초파리조차도 무서운 뇨자인데요ㅠㅠㅠㅠ
그렇게 큰 바퀴와 함께 살아갈 순 없어요 ㅠㅠ
당분간 실험실에서 먹고자고 해야 하나...ㅠ
집이 멀어서 통학도 못하는데 ㅠㅠ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ㅠ
바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기가 엄지손가락만 하고 색이 검정색이거나 적갈색이면 외부에서 서식하는 외부서식종인 일본바퀴 또는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큽니다.
외부서식종 바퀴는 옥상이나 정화조, 하수구 등에 서식하며 출입문, 창문, 배수구 등을 통해 먹이를 찾아 내부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나 집안에서 서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서식처 자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외부의 장소를 샅샅이 찾아 제어하기란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볼 때, 바퀴가 침입할 수 있는 경로를 고려하여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퇴치방법이 될 겁니다.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양변기 배관틈새, 화장실/싱크대 배수구 등이 가장 칩입하기 쉬운 경로이며, 출입문 틈새와 창문틈새는 문풍지를 부착하여 틈새를 없애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설치하도록 하십시오.
특히 음식물은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청소 및 걸레질로 작은 부스러기조차 바퀴의 먹이가 되지 못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주 발견되는 장소 주변에는 바퀴 끈끈이를 놓아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신다면...그때는 1588-1119 세스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