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휴지통이 빨간색인데요~ 오늘아침 무심코 쓰레기를 버릴려다 빨간 휴지통뚜껑이 깨알처럼 하얀색으로 뒤덮여 있는거예요~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움직이는 벌레더라구여~
크기는 아주아주 작아서 무슨 꽃가루처럼 보이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쓰레기버리고 휴지통을 락스로 빡빡 씻어 주었는데 왠지 모를 찜찜한 기분이 자꾸들어서요~
왠지 자꾸 제 몸을 기어다닐꺼 같은 기분에 몸도 간지럽고 찝찝해 죽을꺼 같아요~
급하게 씻어버리느라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게 무슨 벌레인지 알수 있을까요?
그냥 멀리서 보면 벌레인지도 모르구요~ 정말 소나무 꽃가루처럼 퍼져있더라구요~
근데 그 휴지통에만 벌레가 있고 휴지통 주변을 살펴보니 하나도 없던데... 안심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따로 조치를 취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여~
쓰레기통에 담겼던 어떤 유기물의 냄새를 맡고 침입한 초파리가 산란을 했고,
알이 부화해 구더기가 나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ㅡㅡ^
초파리가 번식하는 것은 정말 순식간입니다.
하루 밤이면 알에서 부화한 구더기로 뒤 덮여 버리지요. ㅡㅡ;
발생한 구더기는 4~5일이면, 번데기가 되고 이후 6일 정도면 성충이 되어 나옵니다.
뭐, 한 10일 정도면 집 안이 초파리로 바글바글하게 됩니다. ㅡㅡ^
구더기 상태에서 빨리 발견해 제거한 것이 다행입니다.
혹시나 제거되지 못한 구더기가 숨어 있다가 성충이 되어 나온다면
이때는 에어졸(에어로솔, 약국에서 쉽게 구해 사용하는 캔 타입의 분무제)을
이용해 잡아내면 되고요.
성충이 추가 번식을 할 지 모르니 음식물 쓰레기나 유기물 등은 항상 유의해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