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에 근 5~6년간 푹 빠져사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공부할 생각은 않고 사슴벌레로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하겠답니다...어쩐답니까?
정보도 지식도 없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슴벌레를 좋아하는 아들...그걸로 할수있는건 뭐가 있을지
전공은 어떤 쪽이 맞는건지 아니 어떤 전공이 가능한건지
그곳 전망은 어떤지
입학사정관제 준비한다그러면 내신은 아주 무시해도 될지...
본인이 몇년 키우던 경험을 살려 필요할때 친구한테 가서 관찰해도 되지 굳이 집에다 들여놓고 할 필요 없을것 같구먼
포트폴리오를 정성들여 특별하게 만들면 될텐데...특별하게 눈에 띄게 하는 방법은 뭘지
아~~~ 정말 고민되는 엄마입니다
꼭 사슴벌레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중학교 3년.... 5학기를 별볼일없는 성적으로 일관하다
마지막 한학기 종합학원의 도움으로 올인해서 평균 90점 육박하는 성적으로 간신히 진학하게된 아들인데요
초등 2학년때 사슴벌레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큰 관심없이 보내다
4학년쯤부터 정식으로 사슴벌레에 심취를 하더니 중학교땐 내내 사슴벌레 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었죠 겁나게 큰 도끼도 아직 있네요.
중3 여름방학 시작하던날 담임샘으로부터 인문고 진학이 어려울것 같다는 구체적인 상담을 받고 와선
안되겠던지 공부한다고하길래 종합학원 등록시켜줬습니다
이젠 공부한다고 스스로 사슴벌레를 하나둘 치우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내고는 다 없앴읍니다.
다행이다 싶었는데 고등학교 배정받고 반배치고사 치르고 와선,
지난주에 느닷없이 경기도 군포엘 다녀오겠대요
한 두시간 걸리는 곳인데....그곳에 가끔 가던 농장이 있거든요
사슴벌레를 찾아서라면 전국 어디고 가르쳐달라고도 안하고 혼자 다니던 아이라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나가면 밖에선 친구들도 많고 학교서도 인기가 높을정도는 아니어도 인기있다던 아이지만,
집에 들어오면 집밖으론 좀체 나가는일이 없는 아이거든요 외식도 싫다던 놈인데....
아무튼 지난주에 군포 농장엘 다녀오더니 조금 희귀한(?)..보기드문..스타일의 벌레를 한마리 얻어와서는
아까워서 누구 주지도 못하고 끼고 있더니
오늘.....입학사정관제로 진학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같이 활동하던 친구한테 연락하더니 벌레 몇마리 더 달라고 하네요
수시(입학사정관제) 준비한다면서요
제 고민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 냄새....초파리...시커먼게 아무대나 돌아댕기구....그놈이 채집상자에 넣어놔도 용케 나와서 기어다녀요.
물론 심각한 고민은 그로인해 공부는 뒷전일게 뻔해서지요
아무 취미도 목표도 없는 놈보다 기특하다고들 하는데,
세스코님 조언..정보..도움을 청합니다
벌레라하면 전문가시잖아요
참 제 스스로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상담인데요 언제나 성심성의껏 상담해주시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글을 올렸는데 어디로 사라지고 목록에 없네요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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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