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수가 많은건 아닌데 잊을만하면 가끕 나오긴 했는데
그냥 진딧물처럼 베란다에 화분도 많고 하니 그런 벌레가
집에 들어왔나보다 하고 잡거나 하고 말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갑자기 음식물(개봉한 찐빵 봉지, 떡 등)에서
나오기 시작해서... 이게 어떤 벌레인지 알고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방지책이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구요.
검은 깨 정도 크기인데요. 그거보다 약간 더 작은 것도 같고,
실제로 검은 깨처럼 생겼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뭐랄까,
풍뎅이? 딱정벌레?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막 몰려 다니는건 아닌데 침실서도 문득 나오고
거실 바닥이나 식탁 음식물이나...
그리고 더불어 예전에 퇴치했던 개미가 한 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한동안 벌레 없이 지냈던터라 가족들이
겨의 경기를 보이고 있어서; 점검 사항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집 진드기 말인데요. 아무래도 침대도 많고 해서
진드기는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그것이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나요? 피부 염증은 알고 있는데 요즘 가족들이
기침이 잦아져서요... 그리고 그늘진 곳이 아무래도 진드기가
더 많을까요...?
애수시렁이나 권연벌레 종류를 보신 것 같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개미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 보관, 청소, 쓰레기통 관리는 기본이 되겠지요. 어떤 음식물이라도 개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밀폐가 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비닐로 꽉 묶어 두셔야 하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아주 작은 음식물 부스러기조차 개미가 가져가 먹이로 하지 못하도록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최대한 흡입한 후, 걸레질을 통해 남은 유기물을 제거하세요.
음식물 쓰레기 역시 상단을 꽉 묶어 개미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가급적 발생 즉시 외부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재활용쓰레기라 하더라도 유기물이 묻어 있는 것은 물로 세척한 이후에 건조시켜 비닐 봉지에 담아 묶어 두어야 개미가 모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드기는 침대매트리스나 베개, 카펫, 커튼 등 섬유 깊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소로는 진드기 사체까지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진드기 사체가 쌓이게 되어 피부에 닿게 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등 알러지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