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부스스한 털이 머리와 코 주변에만 나있으며, 누리튀튀한 껍질에, 담배냄새와 쾌남화장품냄새를 합친 듯한 악취가 납니다.
서식한지는 약 35년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 27년 정도는 활발히 활동하다가 최근 7~8년 정도는 하는 것 없이 집 안의 먹을 것만 축 내고 있습니다.
하루 4번 정도 먹이를 섭취할 때 말고는 거의 볼 일이 없지만 (그나마 그것도 불규칙해서 보기가 어렵습니다만), 화장실 변기 주변에 튀어있는 배설액과 엉망으로 구부러지고 변색된 칫솔, 그리고 가끔식 서식지 밖으로 가져나오는 담배꽁초가 가득한 페트병 등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슨 시험 공부인가를 한답시며 서식지를 옮겼다가 다시 돌아와 방 하나를 잡아 서식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서식지인 방 안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창과 칼이 부딛히는 소리, 마법이 시전되는 소리, 그리고 가끔 야릇한 신음소리가 전부입니다.
이 벌레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잡아야 하지요?
해충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해충인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 해충의 발생원/서식지를 찾아 근본적인 조치가 가능하지요.
또한 해충을 유인하는 물질 역시 제거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해충에 대한 파악은 다 끝난 것 같습니다.
서식처 제거를 위해 컴퓨터를 없애시고,
먹이가 될 만한 것도 잘 관리해 축내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돼지 우리를 깨끗하게 치운다 하더라도 금새 종전과 같이 되겠지만
잘만 이끈다면 돼지도 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