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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본성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고,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지칩니다.
  • 작성자 푸른하...
  • 작성일 2009.12.20
  • 문의구분 기타문의

수능성적의 비관자살, 취업생들의 비관자살을 접하면서 마음까지 휑합니다.
그냥 이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이 글을 읽으실 때는 롤로코스터 성우버전(남녀생활백서)으로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시시각각자고로 교육열은 곧 치맛바람이에요. 공자는 아들에게 "(시경)을 읽지 않으면 바르게 말할 수 없다." "예를 배우지 않으면 자랍할 수 없다"는 두마디 가르침을 남겼을 뿐이지만, 맹자의 엄마는 아들 교육을 위해 두 번이나 이사를 단행하는 열성을 보였어요. 그래선지 치맛바람 엄마가 없었던 백어는 그저 공자의 아들로 남았고, 맹자는 아빠를 일찍 여의었어도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거에요. "자식이 좋은 대학 가려면 아빠의 무관심과 엄마의 정보력이 필요하다."는 우스개가 여기서 나왔다고 해요.
이 땅의 수 많은 맹모 후예들은 오늘도 운전대를 잡고 아이를 학원으로 실어 날라요. 강의 끝나길 기다리며 엄마용 문제집을 풀어요. 맹자 엄마 정도는 턱도 없어요. 필요 하다면 집 팔고 전세로라도 좋은 학군으로 이사할 준비가 돼 있어요. 그게 힘들면 3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각오하고 위장전입도 불사해요. 허리가 휜다고 끊어질리 없고, 노후 걱정은 나중 얘기일 뿐이에요. 입시에 유리한 스펙 쌓느라 사교육비로 빈 지갑을 짜내야 해요. 그래서 아까의 우스개에할아버지의 재력이 추가되는 거예요
옛날에도 과거 공부하는 아버지보다 벼슬하는 할아버지가 책값,서당 월사금을 댔을 테니 피장파장 전교회장이에요.
그런데 엄마의 희생과 헌신은 흔히 착각4종 세트에서 출발해요.
참 딱한 일이에요. 첫째, 내 아이는 모두 똑똑하다는 착각이에요.젖 때기도 전에 "엄마"소리를 했어요. 천재에요. 힘들더라도 뒷 바라지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불타올라요. 둘째,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면 다 좋은 대학 갈 거라는 착각이에요. 그래서 수재인 우리 아이를 못난 아이들과 놀게 할 순 없어요. 결단은 빠를수록 좋아요. 그래서 좋은 학군 초등학생들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폭팔적으로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는 거에요.
셋째는 좋은 대학 가면 다 출세할 거란 착각에요. 명문대 들어갔으니 의사 판.검사는 떼어 놓은 당상이에요. 최소한 대기업 수석 입사에요.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해요. 교재 부교재 골라주고 챙겨주며 빈틈없이 도와야 해요.마지막으로 출세하면 당연히 부모 잘 모실거라고 은근히 기대하는 착각을 하세요. 자기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친 부모에게 착한 우리 아이가 효도하지 않을리 없어요. 해외여행은 촌스럽고 쿠르즈 세계일주 정도는 시켜줄 거라고 생각해 보아요.(씨~~익)
이런 된장!!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우리 아이보다 똑똑한 얘들이 줄을 섰어요. 좋은 학군에서도 서울(소재)대 못 가는 학생들이 더 많아요. 대학 졸업해도 직장 얻기가 빅뱅,원더걸스 되기보다 더 어렵다고 이야기들 해요.
직장에 들어가더니 결혼한다고 코빼기도 비치지 않더니, 결혼하고나면 팍팍한 형편에 사느라고 애스는데 뭐랄 수도 없어요. 손자들이나 맡기지 않으면 다행이에요. 그렇다면 자녀 교육에 올인한 내 삶을 생각하며 우울증 증세가 생겨요.
내 인생 돌리도!!!
엄마의 착각에는 한 접시가 더 추가돼야 해요. 삼천지교를 잘못 배웠다는 거에요. 맹자 엄마는 마지막으로 학교 앞으로 이사했어요. 그렇다고 맹자가 참고서 암기 삼매경에 빠진 게 아니에요. 제사 그릇 늘어놓고 예를 차리는 놀이를 했어요. 그제야 맹자 엄마는 만면에 웃음을 지였어요. 충효사상을 몸으로 터득하고 있었으니까요. 나중에 부모 잘 모신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먼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제 힘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헛똑똑이를 만들면 안 된단 말이에요. 그러려면 냉정한 눈이 필요 해요 아니다 싶으면 자녀의 진로를 과감하게 틀어야해요. 그게 성공 확률이 더 높을 거예요.최소한 학원과 대학의 봉 노릇은 안 할수 있어요. 속 모르는 미국 대통령이 칭찬한다고 옳다 믿으면 안돼요. 명목 근로소득이 통계 이후 처음으로 교육비 지출이 환란이후 처음으로 줄 정도로 어려울 때에요.
이번 나눠준 수능 성적표 보고 잘 생각해 봐야 할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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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방송반 총지휘할 때 가사가 너무 이쁜 노래 양희은님의 그대가 있음에, YB밴드의 나는 나비를 무척 많이 틀었는데 ...지금 모든 학생들과 부모님께 이 노래를 들려주면서 힘내라고 힘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롤러코스터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분의 목소리와 말투를


생각해가면서 읽으니 정말 재미있었고요.


이 내용을 해당 제작사에 접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극화되면 히트칠 것 같은데... *^^*




답변일 200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