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추워만 가는데, 방에 파리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으며, 11월 부터 지금까지 저와 저의 룸메이트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모기라면 잡기가 쉬운데, 민첩한 이놈의 파리를 잡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파리 한 마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살 수 있는건가요.
한마리만 돌아다니는걸로 봐서 어디에 알을 깐 거 같지는 않고, 번식할 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하나 있는 쓰레기통도 자주 비우는데다가 방에 음식물 쓰레기 같은건 두지 않거든요. 좁은 방이라 냄새가 나니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약 뿌려서 잡는다던가 하는 건 둘째치고 말이죠;
이렇게 영생을 누리는 파리놈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습니다.
좋은 조건 하에서 파리 성충의 수명은 7∼21일 정도입니다.
11월부터 계속 목격된다는 것은 수명을 최대로 잡았을 때,
11월 28일쯤 처음 들어온 녀석이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위 시점 이전부터 목격이 된 것이라면 그 녀석은 죽고,
또 다른 녀석이 침입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요.
파리의 종류가 달라지지 않은 이상
같은 종류의 파리를 A, B, C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