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처음 보는 바퀴벌레가 나타났습니다
일반 바퀴벌레랑 생긴건 비슷한데
좀 더 크고 길고 특이한게 다리가 굉장히 진하고 길었습니다
기어가는 모습이 흡사 거미가 기어가는걸 연상시키고
벽을 타고 가는데 애가 자꾸 휘청휘청하면서 몇번을 떨어졌습니다
날개가 꼭 날거 같이 생기고 평소에 보던 놈보다 조금 얇아보였습니다
애가 겁도 없어서 물건을 던지고 쳐도 도망을 안치고 있었습니다
구석에 떨어졌다가 꽤 오래 안 나왔는데 그새 알 깠을지도 걱정됩니다
바퀴벌레는 도약을 위한 다리가 없거든요.
거미처럼 느리게 기어 다니지도 않고,
벽이나 천정을 타더라도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바퀴벌레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결정적인 증거로는
물건을 던지고 쳤는데도 가만히 있었다는 것을 보면 바퀴벌레는 아닌 것이 틀림 없습니다.
(바퀴벌레는 사람이 다가오는 공기의 흐름도 감지해 도망치는 아주 민감한 녀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