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렸을 때부터 파리조차 무서워하는 정말...
벌레, 곤충, 동물 불문하고 인간 외 생명체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혼자 살게 되면서 조그마한 벌레들과는 꽤 대면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작년 쯤에 개미가 꼬였던 기억도 있네요.
그래도 개미퇴치에 성공해서 나름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설마. 바퀴벌레가 나오는 날엔 이사가리라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몇 주전부터인가.
가끔 습한 화장실때문에 나오던 쥐며느리 퇴치를 위해 사둔 약을
뿌린 자리에 다음 날,
작지만 더듬이가 긴 갈색벌레가 죽어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왠지 직감적으로 바퀴가 생각났지만 애써 부정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며칠 후, 화장실 문틈에 똑같은 벌레가 죽어있더군요.
저는 애써 부정하며 휴지에 싸서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눈에 보이지 않길래, 그리 큰 크기도 아니었으니까
안심하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 집에 왔는데 글쎄, TV앞 방바닥에...
애벌레 같은 게 있는 거에요. 뭐지... 그때만 해도 그냥 애벌레라고
생각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ㅠㅠ.
그리고는 화장실엘 갔는데 화장실 바닥에 그 갈색벌레가 있더라구요.
감사하게도 늘 죽어있는 상태여서, 쉽게 그냥 버렸어요.
(아마 살아있는 상태였다면 저는 패닉인 상태로 집에서 도망나왔을지도..)
떨칠 수 없는 불길한 예감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독일바퀴 자료를 봤는데
아무래도 독일바퀴인가요? ㅜㅜ 그 알주머니가 제가 오늘 애벌레로 착각한
그것이었습니다. 제가 본 3개의 갈색벌레의 시체는 모두 작은 크기였기에
아직 크게 성장한 게 아닌 걸까요? 어딘가 집구석에서 살고있다고 생각하니
몸이 오들오들 떨리네요. ㅠㅠ...
제가 3년동안 살고 있는 곳인데, 진짜 단한번도 바퀴가 안나왔거든요.
사실 12월까지만 살고 이사갈 예정이라서 얘네를 퇴치해야겠다!라는 의욕도
반감된게 사실이지만 단 하루라도 동거하고 싶지 않은 벌레네요...
아직 살아있는 벌레를 보지 않은 상태...
제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까요? ㅜㅜ 도와주세요!
절대절대, 살아있는 바퀴 보고 싶지 않아요.
3년 동안 보이지 않았지만
언제 어떤 경로로든 침입해 번식을 하는 것이 바로 바퀴벌레입니다.
다만 아직은 대량 번식이전의 단계일 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고
초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퀴벌레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실내 은신처 제거와 물, 음식물과 같은 먹거리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법입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깔끔한 청소와 싱크대, 창고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있는 곳을 점검하여 바퀴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음식물은 항상 냉장보관을 하시고, 음식물쓰레기 역시 밀폐된 상태로 보관하고
먹이를 먹지 않고 물 만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분이 남지 않도록 싱크대 주변이나 화장실 등에 대한 물 관리도 철저히 하셔야 하고요.
이와 병행하여 바퀴가 목격된 장소 및 은신이 의심되는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한다면 이동 시 즉시 포획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어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