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지낸지 어언 세 달ㅉㅐ.
처음엔 나방 한 마리 보이지 않다가..
나방과 초파리가 창궐하다가..
사라지는가 싶었더니...
까만 애벌레 한 마리가 이불에서 뛰쳐 나와서 기겁을 하고..
(이 아이도 누군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그제 아침엔 일어나고 30초만에 모닝 세레모니로
바퀴벌레 비슷하게 생긴 느린 아이 하나를 만났어요..
절 죽일 정도로 에프킬라를 분사했더니... 냉장고 뒤를 경유하여 죽더군요.
...혹시나 알 낳았을까 밤마다 에프킬라를 뿌리고 잡니다..
근데!
어제부터 자꾸 빠싹 마르고 납작한 허물(혹은 시체)이 몇 개 나오네요.
바퀴 시체인가 하다가
너무 작고 (길이 1cm 미만의 타원형) 생긴게 콩벌레 같기도 하고..
아 이젠 모기는 친구로 보입니다.
정글 속에서 살기 지쳤어요ㅠㅠ
,,,-_- 이사가야할까요?
까만 애벌레와 허물은 애수시렁이 유충과 탈피껍데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애수시렁이는 저장식품해충류이지만 옷이나 이불 등 의류제품도 가해하여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이불에서 보셨다하시면 혹시나 장 내부에도 있을 수 있으니 옷, 이불 등을 일일이 점검하고 발생하고 있다면 세탁이나 일광건조를 통해서 제어해야 합니다.
장 모서리 이음새, 서랍 및 그 내부 등지에서도 은신하고 있을 수 있는데 이 장소에도 에어졸을 처리해 두면 밀도를 제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