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사온 애리조나(아주 더운날씨로 유명하죠)에 베란다에 수많은 개미가 발견되었습니다. 저희집은 1층인지라, 바로앞에 흙, 나무등등이 있기때문에 대충 예상은했지만요, 끊임없이 약뿌리고 청소하고 해서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문제는..
그저께 전날 집안에서 개미가 보이더라구요.. 가장 많이 죽어있던 곳은 화장실바닥, 부엌밑에도 많았구요.. 총 500마리정도가 죽어있었습니다. 이상한건, 제가 테스트용으로 음식을 여러번 펼쳐놓았는데도 한번도 개미를 못봤거든요.. 근데, 죽어있는 개미라니.. 뜨악~~ 물론, 옷장에서도.. 미국이라 침실만 카펫이 전체 깔려있는데요.. 그카펫에서도.. 헉..
죽은 개미치우느라 열씸이던 중에, 카펫에서 움직이는 물체도 발견~~ 살색같기도하고 남색같기도 한.. 인터넷 찾아보니 권연벌레 또는 애수시렁이라고 하는 그 벌레인것같아요.. 한 4,5마리 발견했구여.. 물론 살아서 빛을 비추니 숨더라구요.. 카펫속에 ㅜㅜ
세스코님말대로 쌀이고 콩이고 다 뒤져봤지만 그 흔적이 없구.. 아무래도 카펫에 사는 벌레같아요..
또 하나, 부엌싱크대아래 문을 열어보니 하얀 벌레가 드글드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벌레.. ㅜㅜ
게다가, 화장실세면대 아래문을 열어보니 마찬가지..
게다가 이 두군데 주변으로는, 막 뛰어다니는 톡토기(?) 아님, 벼룩도 눈에 보여요.. 으악~~
저 완전 오늘 펑펑 울었어요.. 너무 짜증나서요.. ㅜㅜ
아무래도 벼룩은 아닌거같지만요.. 톡토기인지, 옅은 갈색이고, 아주 작아요 눈에보이지 않을정도로요..
막 뛰어다니구요.. 몸에서 발견된적은 없습니다..
아~~ 이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역시 날이 아직 더워서 이런걸까요.. 그래도 여긴 사막이라 아주 건조한 날씨거든요.. 흑흑...
어떤방법으로 없앨수있을까요..? 잠도 못자겠어요.. ㅜㅜ
도와주세요.. 흑.. 감사합니다
500마리 가까이 죽어있는 녀석은 개미가 아니라 먼지다듬이의 성충을..부엌 싱크대 아래의 하얀벌레는 먼지다듬이의 유충을 보신 듯 합니다.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먼지다듬이 벌레는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미소 곤충으로 번식력이 강하고,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소수일 때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엄청난 수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을 먹지만 실내에서는 먼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오염된 목재, 서적 등에서 서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밀 베개 같은 것에서 서식할 수도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번식 속도가 굉장히 빨라 그냥 두시면 집안 전체적으로 금새 번식 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퇴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다듬이 자체관리 방법은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주시고,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해주세요.
집안의 습도조절(환기, 온도조절 등)를 하셔야 되는데, 최대한 습도를 낮게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나 일광건조도 좋고 선풍기나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내에 통풍이 될 수 있도록 하시면 더욱 좋고 통풍이 되는 동안 문제가 되고있는 부분에는 에어졸을 이용해 약제를 충분히 처리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크대 내부에 있은 물품을 최대한 꺼내고 먼지다듬이 유무를 확인한 후 싱크대 이음새 부분, 내부에서 본 상판 등지에 충분히 처리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졸 사용시에는 식기류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약제와 접촉한 식기류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권연벌레 역시 저곡해충이긴 하지만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톡토기도 마찬가지로 습기때문에 생기는 녀석입니다.
도약기가 있어 스프링처럼 톡톡 튀는 톡토기는 토양의 우점종으로 흙에서 주로 생활하며 하는 종으로 토양의 오염도를 알 수 있는 지표생물로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서식하며 사람에게 해를 준다는 보고는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습기제거와 깨끗한 청소를 통해 관리하셔야 하므로 습기 제거제를 두시고 먼지가 많은 곳을 완전히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해충은 에어졸을 사용해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습한 장소.. 타일, 바닥, 벽면, 욕조 등의 틈새 안쪽으로 에어졸을 분사한 후에 그 틈새는 실리콘 등을 이용해 막아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기를 통한 습기제거는 필수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