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창문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어요.
그런데 작년 여름에는 초파리가 모이지 않다가 올 여름은 이상할 정도로
초파리들이 떼로 몰려와요.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열자마자 팅커벨 수십마리가 하늘로 훠이훠이~
최대한 건조한 음식물만 담아두고, 거의 2시간 단위가 갖다 버려요.
그런데도 퐁퐁 속에도 들어가 있고, 컵 위에도 앉아있는 걸보니
이건 분명 우리집에 초파리들의 서식지가 있는 것 같아요!
날이 좀 추워지면 괜찮아질까요?
주방 창문이 외부로 나 있는 경우라면, 방충망 그물눈이 파손된 곳이 없는지,
창틀의 물빠짐 틈새가 너무 크지는 않은지, 방충망과 창틀의 이격상태 등을 점검해
보완하셔야 초파리의 추가 침입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곤충이든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유인하는 물질에 대한 적절한 처리 및
침입을 하지 못하도록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음식물 쓰레기는 뚜껑이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지만
아무래도 냄새가 발산되기 때문에 초파리가 더 꼬이는 것 같습니다.
음식물쓰레기통도 주기적으로 세척해 두시고, 필요하다면 주방세제를 용기 뚜껑과
목에 발라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겁니다.
부지런하시다면 랩으로 한번 둘러서 꼬이더라도 내부로 침입해 추가 번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쉽지는 않겠지요? ^^;
음식물쓰레기통 외에도 싱크대 및 걸음망 부분은 깨끗이 닦아 유기물이 남지 않도록
하시고요. 일반 쓰레기통에 유기물이 묻어 있는 쓰레기나 음료수 캔 등을 버릴 경우에도
초파리가 유인될 수 있으니 가급적 물로 한 번 헹구어서 버리거나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조치를 취하고 난 후에 날라 다니고 있는 초파리 성충을
파리채로 잡거나 에어졸을 처리해 잡으면 해결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