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두꺼운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엄청 조그만 벌레(초파리보다 더 작네요)가 기어다니는걸 봤네요.
뭐 최신 책은 아니었으니 벌레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눌러 죽였지요.
근데 하루 이틀 지나고도 계속 보는데 한번 볼때마다 두세마리씩 나오네요..
자기 전에 머리 맡에 두고도 자는데..으으....이놈들이 내 몸을 기어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귀에도 들어갔나 귀가 간지럽네요ㅠ.ㅠ
이 곤충은 무엇이고 어떻게 없앨 수 있나요?
일명 책벌레로 불리우는 먼지다듬이 벌레입니다.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먼지다듬이 벌레는 번식력이 강하고,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소수일 때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엄청난 수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음습한 장소를 아주 좋아하는데, 습도에 민감한 서적류 역시 이들이 생활하기에 적절한 장소입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를 없애거나 퇴치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책이 보관된 장소가 습기가 차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책이 있는 곳 자체가 습도가 높지 않다고 해서 책 자체에 있는 습도까지 낮다는 보장은 없으니 유의하시고요.
책 사이사이에 틈새에 있는 녀석들을 모두 제어하기란 다소 어렵습니다.
일일이 약제를 사용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또 그렇게 한다하더라도 약제에 책이 손상될 수 있거든요.
책에 있는 녀석들은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통해 제어해야 합니다.
이미 밀도가 늘어나 책장까지 오염이 된 상태라면 책은 일단 책장에서 꺼내고 책장 자체만 에어졸을 사용해 먼지다듬이를 잡아야 합니다.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반복처리를 해야 하고 책장에 약제 성분이 남는 것은 걸레로 닦아 내시면 됩니다.
오염이 심한 책의 경우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는 것으로도 제어효과는 볼 수 있지만 전체 책을 모두 처리하기는 시간 및 공간 상 다소 무리가 있음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