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꾸 조그마한 검은 벌레가 기어다니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크기는 쌀알 반만하구요
바퀘벌레처럼 겉으로 보이는 다리는 없어요.
정말 시도때도 없이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완전 스트레스에요 ㅜㅜ..
혹시 이게 날파리 새끼 인가요?
아 그리고 검정 깨같은게 날파리 알인가요?
투명하지 않고 완전 검정색인데..
우선 검정 깨 같은..참깨 같은 모양이라면 초파리 번데기로 추정됩니다.
초파리는 단내나 발효과정 중에 있는 유기물에 이끌려 침입하는데 참깨 같은 모양이 많이 있는 곳 주변이 제대로 관리가 안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쓰레기 봉투나 음식물쓰레기통을 제때 안 비우셨다거나.. 바닥에 유기물이 있는 상태에 있다거나.. 등등 초파리가 유인될 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에 그 주변에 산란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여 음식물 쓰레기 봉지는 항상 상단을 묶어 밀봉 수준이 되도록 해 냄새가 외부로 발산되지 않도록 해 초파리 유인을 최소화 하시고, 가급적 그날 그날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쓰레기통의 경우 내용물만 버리고 내부는 잘 씻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남은 유기물에 유인되어 날아 들어올 수 있으며, 쓰레기 자체에 당도가 있는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에도 초파리가 유인됩니다.
따라서 쓰레기통도 자주 세척을 하셔야 하며,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해, 항상 닫혀 있어야 초파리의 유인 및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쌀알 반만한 벌레.. 혹시 날아다니기도 하나요?
그러하다면 저곡해충인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저곡해충으로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는 비슷하게 생겨서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구분이 좀 힘들긴 합니다.
권연벌레든, 애수시렁이든 저곡해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충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저곡해충으로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나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찾으실 수 없다면 오래된 곡물류를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 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