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바깥에는 전혀 나가지 않고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에만 있었습니다.
혼자 지내기엔 아늑하니 좋은 원룸이에요.
가끔씩 방충망 설치된 창문만 열어 놓곤 했죠.
참외를 깎아먹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날파리같은 아주 작은 벌레들이 날라다니네요.
얘네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혼자만 있을려고 했는데
내 원룸에 나 말고 다른 생명체와 함께 있다는게 몹시 불쾌합니다.
혼자 있는 것을 알고, 초파리들이 반기고 있는 것 같은데,
과일껍데기나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의 보관, 쓰레기통 내부 청소 등과 같은
기본적인 환경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방충망을 잘하고, 출입문 관리를 잘 하더라도
침입할 초파리 들을 반드시 침입합니다. ㅡㅡ^
며칠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람은 본래 혼자 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