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샤워를 하던 중 바닥에 실지렁이가 두 마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벗으면 잘 안 보여서 발견이 늦었습니다.)
길이는 3cm 정도 되고, 굵기는 채 1mm도 안되고, 색은 분홍색에 가깝습니다.
물을 뿌리니 꿈틀거리고...일단 물로 쓸어서 하수구로 내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샤워하고 나서 10분 정도 뒤에 욕실에 들어가보니 아까보다 더 큰
지렁이가 벽에서 기어다니더군요. 길이는 5~6cm 정도 되고, 굵기는 2mm 정도,
색은 아까보다 진해서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이것도 물로 쓸어보냈죠.
오늘도 샤워를 하다 뒤를 보니 바닥에 어제 처음 봤던 실지렁이 같은 놈이
떨어져 있더군요. 마찬가지로 길이 3cm 정도에 굵기는 1mm도 안되고...
처음엔 샤워할 때 몸 근처에 떨어져 있어서 이놈이 항문으로 나오는 기생충 같은 건가 생각도 해봤는데...
기생충이 있을 때 생기는 일반적인 증상이 없어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기생충 같기도 하고 굉장히 찝찝하네요.
주거환경은 일반 연립주택 3층이고, 화장실에 습기가 많이 차서 물때나 곰팡이가 꽤 많이 끼는 편입니다.
하수구를 통해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한데...왜 샤워부스에 들어갈 땐 안 보이다가 샤워하고 나면 보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화장실 바닥이 물천지가 되기 때문에
틈새 등에 숨어 있던 녀석들이 물에 잠겨 숨을 쉴 수 없으니까 나오는 겁니다. ^^
샤워부스나 양변기 세면대, 욕조가 있다면 욕조, 바닥, 벽면의 틈새를
실리콘으로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나오는지도 알고 해야겠지요?
지렁이가 들어오는 경우는 두가지 경로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쪽 벽면 틈새를 통해 욕조하단 등으로 들어온 후 다시 욕조 틈새를 통해
화장실 바닥까지 나오는 경우와 화장실 배수구를 통해 올라오는 경우가 있지요.
틈새가 문제라면 실리콘이나 우레탄폼, 백시멘트를 사용해 막으면 되지만
배수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라면,
U자형 배관이 아니거나, 그 배관이 파손되어 봉수가 빠진 것이 문제 일 수 있습니다.
배관을 다시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철물점에서 촘촘한 철망을 구입해 배수구에 덧대어 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